사회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지내요? 🧡

요즘 들어 우울하고 기분 축축 처지는 뉴니커 있나요? 기분 탓이 아니에요. 실제로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20~30대가 가장 우울한 상태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정말?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우울감 혹은 우울증 비중이 가장 큰 나라로 한국이 뽑혔어요(36.8%). 보건복지부도 20~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이 60대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고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심각하네. 무슨 이유 때문일까?

나이 상관없이 모두 힘든 요즘이지만, 특히 일이나 공부 등 비대면으로 할 일이 많아진 20~30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요. 일과 삶의 경계가 무너지고, 얼굴 보고 주고받을 긍정적인 영향은 줄어든 것. 또 SNS를 많이 하는 20~30대 특성상, 더 쉽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서 우울증으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울증에 대해, 덮어두지 않고 더 드러내 얘기해보려고 해요.

 

우울증은 어떤 걸까? 5문 5답 🖐

1. 우울증은 의지가 약해서 걸리는 것이다?

큰 오해예요. 우울증은 개인의 마음에서 시작될 수도, 신체 혹은 유전적인 이유로 시작될 수도 있어요. 우울증 원인을 ‘마음가짐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울증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2. 우울증 환자는 항상 우울하다?

언제나 밝아 보이는 사람도 우울증일 수 있어요. 우울감뿐만 아니라 공허함, 불안, 긴장감 등 감정도 증상일 수 있고요.

 

3.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기록이 남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환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은 진료 기록을 볼 수 없어요(의료법 제21조 2항). 국가기관이나 기업도 모두 마찬가지. 무엇보다 치과 간 기록이 있다고 불이익받으면 이상하잖아요. 애초에 사회에서 정신과 진료를 두고 차별하는 시선이 없어져야 해요.

 

4. 정신과 진료 이력이 있으면 새로운 보험 가입을 할 수 없다?

약물치료 없이 상담만 받으면 가입에 전혀 문제가 없어요. 약물치료를 했다고 하더라도 진료 이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 가입을 거절해서는 안 되고요. 만약 거절한다면, 국가인권위원회·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내 권리를 찾을 수 있어요.

 

5. 코로나 백신처럼 우울증도 백신이 있을까?

아직은 없는데요. 어쩌면 미래에 코로나19 백신처럼 우울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예방하는 백신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요. 작년 5월, 특정 세균을 이용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 있거든요. 이 외에도 2014년, ‘우울증이 정신질환이 아닌 감염질환이다’라는 논문이 발표된 적 있고요.

#사회#코로나19#뉴닉#정신건강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