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쌍방울 회장 수사에 왜 이재명이 나와?

뉴니커, 혹시 요즘 뉴스 보다가 ‘저 사람이 누구길래 이렇게 난리야...’ 했던 적 있나요? 그랬다면 그 사람은 바로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혀 어제(17일) 우리나라로 끌려온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일 가능성이 큰데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왜 같이 얘기 나오는 건지 싹 정리했어요.

김성태? 그게 누군데?

속옷으로 유명한 쌍방울그룹의 회장을 지낸 사람이에요. 회사를 직접 세운 건 아니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진 쌍방울을 2010년에 인수했어요. 이후 여러 회사를 돈 없이 인수(=무자본 M&A*)하면서 그룹의 덩치를 키웠고요. 쌍방울을 인수할 때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고. 지금은 회삿돈 수천억 원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고요 🚨.

*무자본 M&A: 자기 돈 하나도 없이 돈을 빌려서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거예요. 불법은 아니지만 회사를 인수해서 제대로 경영하기보다는 주가 조작 등 다른 범죄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근데... 그게 끝이야?

여기서 끝이라면 이렇게까지 시끄럽지는 않았을 거예요. 김성태는 다른 혐의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정치인들이 얽혀있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자세히 살펴보면:

  • 북한 불법 송금 혐의 🇰🇵: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북한이랑 분위기 좋던 2018~2019년, 쌍방울은 북한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에 뛰어들었어요. 회사를 더 팍팍 키우려고 한 건데요. 이때 북한으로부터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수십억 원을 불법으로 중국으로 빼돌려서 북한에 줬다는 의혹이 있어요. 큰돈을 해외로 가지고 나갈 땐 신고해야 하는데 이걸 어겼다는 것. 

  • 정치인 로비 혐의 💰: 이 과정에서 김성태가 정치권에 로비했다는 혐의도 있어요.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 ‘평화부지사’라는 높은 자리를 맡았던 이화영이 핵심인데요. 그는 경기도X북한이 콜라보한 여러 협력·지원 사업을 이끄는 자리에 있으면서 쌍방울을 북한과 연결해주고, 그 대가로 뇌물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어요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의 연결 고리를 더 파고드는 중이라고.

이재명이 거기서 왜 나와?

검찰은 쌍방울이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는지도 살펴보고 있거든요 🔍. 경기지사 시절, 이 대표는 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요. 당시 유죄를 받으면 경기지사직도 잃고, 대통령선거에도 나갈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어요. 중요한 재판인 만큼 변호사를 여러 명 썼는데, 이때 변호사비로 3억 원 정도밖에 안 썼다고 하면서 말이 나온 것.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한 시민단체가 이 대표를 고발했고요: “쌍방울이 변호사비를 대신 내준 의혹이 있다!”
 
작년에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라면서도 나중에 더 수사할 여지가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김성태를 수사하면서 이걸 다시 들여다볼 거라고. 이 대표는 쌍방울이 변호사비를 대신 내준 적도, 김성태를 만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어요. 김성태도 “이재명을 모른다”고 말했고요. 앞으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해요.

#정치#북한#이재명#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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