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1년

모레(24일)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딱 1년이 돼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전 세계 경제를 가라앉게 만든 이 전쟁, 현재 상황과 전망까지 3가지 포인트로 함께 알아봐요.

  •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서방 나라들)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사이 안 좋은 서방 나라들 군사 모임(NATO)에 들어가려고 하자 침공한 거예요.

Point #1: 지금까지 상황 정리하자면

  • 전쟁 어디까지 왔나: 초기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까지 밀고 들어갔었는데요. 작년 11월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한테 빼앗겼던 땅을 여럿 되찾으며 기세를 잡았어요. 지금은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요.

  • 많은 생명을 잃었어: 우크라이나는 8000명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어요.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거라고. 군인 약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요. 러시아 군인도 10만~20만 명이 죽거나 다쳤어요.

  • 난민도 엄청 많아: 우크라이나 국민 4100만 명 중 1300만 명(3분의 1)이 피란길에 올랐어요. 그중 800만 명은 아예 우크라이나 땅을 떠났고요. (🦔: 자세한 내용은 3월 2일에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전해주겠슴!)

Point #2: 둘만의 싸움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vs. 러시아를 중심으로 미국·유럽·한국 vs. 러시아·중국·북한 구도도 점점 짙어지는 상황이에요.

  • 러시아 싫은 나라 뭉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를 제재하고, 우크라이나를 팍팍 지원해주고 있어요. 미국은 그제(20일) ‘전쟁 길어져도 계속 도울게’ 약속했고요. EU는 중국에도 등을 돌렸어요. 원래 미중 갈등이 커질 때도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는데, 전쟁이 일어나자 친한 나라와 더 똘똘 뭉치고 아닌 나라와는 더 확실히 선을 긋는 거예요.

  • 미국 싫은 나라 뭉쳐!: 중국은 러시아를 직접 지원하지는 않지만, 비판하지도 않으며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요. 조만간 무기를 지원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요. 북한은 러시아의 편을 들어주고요. 러시아·중국 역시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쏴도 감싸줘요. 미국하고 사이가 안 좋은 곳끼리 뭉치면서, 서방 나라에 맞서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여태까지 우크라이나에 경제적인 지원만 하고,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았는데요. 요즘 일부 서방 나라는 군사 지원까지 해주기를 요청해요. 하지만 그랬다간 중국·북한과의 사이가 더 틀어질 수 있어 고민이라고. 우크라이나 상황이 우리나라 외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예요.

Point #3 봄에는 평화가 올까

앞으로 전쟁이 어떻게 될지 크게 2가지 시나리오가 나와요.

  • 전쟁 길어진다: 두 나라 다 전쟁 물자 등이 부족해 공격을 더 키우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둘 다 물러설 수도 없어서 전쟁이 지금 상황에서 길어질 거라는 예측이 나와요.

  • 분단국가로 간다: 한반도처럼 휴전선을 긋고 전쟁을 멈추는 방법도 나와요. 지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쪽·남쪽 여러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데요(지도). 두 나라가 팽팽히 맞서는 만큼, 남은 땅의 안전을 우크라이나가 확실히 보장받는 조건으로 휴전선을 긋는 거예요.

하지만 당장 휴전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에 강제로 병합한 크름반도까지 돌려달라고 하는데, 러시아는 그럴 생각이 없거든요. 침공 1년째 되는 24일에 전쟁이 다시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누가 기세를 잡느냐에 따라 전쟁의 미래도 바뀔 거라고.

+ 우크라이나 난민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

유엔난민기구, 세이브더칠드런, 옥스팜 등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에 후원금을 전할 수 있어요.

#세계#국제정치#유럽#러시아#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전쟁#신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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