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갈등 포착! 대만에 무슨 일이?

뉴니커, 얼마 전 미국에서 권력 서열이 3번째로 높은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에 가는지 안 가는지를 두고 얘기 많았잖아요.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긴장이 커졌고요. 그런데 그제(2일), 결국 펠로시 의장이 대만 땅을 밟았어요.

가서 뭐라고 했는데?

펠로시 의장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키러 왔다”라고 했어요 💬.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공산주의 국가’ 중국에 맞서겠다는 것. 중국은 한밤 중에 미국대사를 불러내 항의하고, 대만 근처에 전투기를 띄우는 등 강하게 반발했어요.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확 높아진 거예요. 

왜 이렇게까지 난리가 난 거야?

그동안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라던 불신의 싹이 이번 일로 폭발한 거예요 🌋.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부추겨서 독립된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려 한다고 의심하고, 미국은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흡수하려 한다고 의심하는데요. 중국과 미국의 속마음을 좀 더 들여다 보면 👀:

  • 중국 “불장난 하지 마”: 대만은 원래 중국이었고, 같은 민족이니까 언젠가 ‘하나의 중국’으로 통일할 거야. 미국 너네도 존중해주기로 했잖아? 근데 자꾸 끼어드는 거 수상해. 대만 독립시켜서 자기 편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당장 우리나라 일에서 손 떼!

  • 미국 “먼저 불 지핀 게 누군데”: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통일할 수 있다고 먼저 무서운 분위기 만든 건 중국이야. 민주주의 국가의 리더인 미국이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어.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에 처음 간 것도 아니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우리가 깨겠다고 한 적도 없어. 

대만 입장은 어때? 🇹🇼

대체로 펠로시 의장을 환영하는 분위기였어요. 대만 총리는 “어떤 외국 손님의 방문도 따뜻하게 환영한다”며 반겼고, 대만에서 대통령 같은 역할을 하는 차이잉원 총통까지 펠로시 의장을 만나러 나왔어요. 이렇게 펠로시 의장을 반긴 이유는:

  • 중국에서 벗어나고 싶어 💨: 대만 정치권은 중국과의 통일을 바라는 쪽 vs. 통일에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는데요. 지금 대만 총통은 통일이 아니라 대만이 독립해야 한다는 쪽이에요. 중국을 견제해 줄 미국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것.

  • 미국 도움 매우 소중 ✨: 대만은 군사적으로 미국에 크게 기대고 있어요. 혼자서는 덩치가 훨씬 큰 중국을 상대하기 어렵기 때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통일하려고 하면 미국 군대를 보낼 수도 있다고 말한 적 있는데요. 대만 입장에서는 그런 미국에서 권력이 세번째로 높은 사람이 온 거라, 환영하고 나선 것.

앞으로 어떻게 될까?

대만을 둘러싼 미국 vs. 중국의 갈등이 더 깊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유지되어 왔던 미국-중국-대만 사이의 균형이 이번 일을 계기로 깨졌다는 것. 최근 몇 년 사이 사사건건 부딪히며 사이가 나빠진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만을 두고 힘을 겨룰 수 있다는 거예요 🤼.

#세계#국제정치#미국#중국#미국-중국 관계#대만#신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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