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국 제로 코로나 중지

그동안 걸핏하면 중국이 도시 문을 걸어 잠근다는 소식 들렸잖아요. 앞으로 이런 얘기는 잘 안 들릴 것 같아요. 중국이 3년 만에 제로 코로나에서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바꾸기로 했거든요 🔓.

  • 제로 코로나 vs. 위드 코로나 뭐더라?: 말 그대로 제로 코로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0명이 되게 하자’는 거고,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을 살아가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방역 규제도 제로 코로나는 더 빡빡하고, 위드 코로나는 좀 느슨해요.


중국이? 갑자기 왜?

제일 큰 이유는 중국 시민들의 뿔난 민심이에요. 지난달 중국 곳곳에서 아무것도 쓰지 않은 종이를 들고 시위하는 백지 시위가 있었잖아요. 오랫동안 이어진 빡빡한 방역 정책 때문에 아파트에 난 불마저 제대로 끄지 못하자 사람들이 쌓아온 불만을 터뜨린 건데요. 이런 분위기가 정부를 향한 불만으로까지 번질까봐 중국 정부도 몸을 사린 것 같다고. 이거 말고도 제로 코로나 때문에 중국 경제도 가라앉고, 해외 기업도 중국에 투자를 꺼리면서 나라 살림살이가 나빠진 영향도 있고요.

그럼 어떻게 바뀌는 거야?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확 바뀌는데요. 중국의 새 방역 대책, 자세히 살펴보면: 

  • 도시 봉쇄 멈춰 🖐️: 원래는 감염자가 1명만 나와도 주변을 통째로 걸어 잠갔는데요(=봉쇄). 이렇게 통째로 도시를 틀어막는 걸 멈추기로 했어요. 감염자가 나와서 봉쇄를 하더라도 층·집 단위로 촘촘하게 하기로 했고요.

  • 3일 1PCR 멈춰 🖐️: 그동안 중국에서는 모든 사람이 최소 3일에 1번씩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PCR)를 받아야 했는데요. 앞으로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검사를 받지 않아도 돼요.

  • 음성 증명서 멈춰 🖐️: 원래는 지역과 지역 사이를 여행할 때는 물론, 등교·출근·쇼핑 등 일상에서 이동할 때도 무조건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내야 했는데요. 앞으로는 노인·아동·의료 시설에 가는 게 아니면 음성 증명서가 없어도 돼요.

  • 시설 격리 멈춰 🖐️: 그동안 중국에서는 확진자는 물론 밀접 접촉자까지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무조건 끌려갔어요. 이곳의 시설이 열악해 인권 침해라는 지적도 나왔고요. 앞으로는 심하게 아픈 게 아니면 집에서 각자 치료할 수 있게 했어요.

그럼 앞으로는 잘 풀리려나?

기대되는 점도, 걱정되는 점도 있어요. 하나씩 살펴보면:

  • 일단 경제 살아날 것 같아 👍: 도시 문이 열리고 시민들이 움직이면서 중국의 경제 활동이 다시 시작될 거(=리오프닝)라는 기대가 나와요. 실제로 중국의 정책이 바뀐다는 소리에 중국 돈(위안화)의 가치도 오르고, 중국 주식시장의 지표도 크게 올랐어요. 중국의 문화·여행 업계 분위기도 두근두근하다고.

  • 코로나19가 유행할 거야 👎: 갑자기 방역 고삐를 풀면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가 확 늘 거라는 걱정도 있어요. 특히 중국은 의료 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 않고, 백신 접종도 잘 되지 않은 상태라 더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게다가 코로나19가 잘 퍼지는 겨울도 다가오고 있고요.

우리한테는 어떤 영향 미칠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우리나라 경제도 같이 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많아요 🔥. 우리나라는 중국과 수출·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등 경제적으로 쫀쫀하게 이어져있거든요. 중국 돈과 함께 우리나라 돈의 가치도 오르면 달러에 비해 원화가 너무 싼 환율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고요. 하지만 중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거라는 의견도 있어요. 당분간 코로나19가 확 퍼지지 않게 조심하느라 시간이 걸릴 거라는 거예요. 또 다시 유행이 시작되면 오히려 경기가 다시 움츠러들 수도 있고요.

#세계#중국#코로나19#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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