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국 대선 1차 TV토론 요약 📺

미국에서는 대선(11월 3일)까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첫 TV토론이 열렸어요(원본 영상) 🍿. 1차 토론은 앞으로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한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서로 자기 할 말만 해서, 토론위원회는 결국 토론 방식까지 바꾸기로 했다고.

 

둘이 무슨 얘기 했어?

6가지 주제에 대해 얘기했어요. 핫했던 것 4가지만 살펴보면:

 

1. 코로나19 😷: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데, 서로 탓하기 바빴다고.

  • 바이든 🔵: 트럼프는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어. 처음부터 마스크 잘 썼으면 10만 명은 더 살렸을 거야! 트럼프는 앞으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거야.
  • 트럼프 🔴: 나였으니 이 정도로 그치는 거야! 중국 입국도 빨리 막았잖아. 너였으면 국경 문 활짝 열어놨을걸? 곧 백신도 나올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돼.

TV토론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더 논란이 됐는데, 이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뤄볼게요.

 

2. 우편투표 ✉️: 일부 주에서는 이미 시작했는데요. 뉴욕 시에서는 이름이 잘못 적힌 투표용지가 10만 장 발송되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투표용지가 버려진 채 발견됐어요.

  • 트럼프 🔴: 거 봐. 우편투표는 조작 가능성이 있다니까? 투표가 대규모로 조작된다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은데?
  • 바이든 🔵: 우편투표가 조작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어. 나는 내가 지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일 거야!

 

3. 대법관 지명 ⚖️: 진보 성향의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세상을 떠난 뒤, 후임자를 누가 정할지를 두고 논란이에요.

  • 트럼프 🔴: 대법관은 원래 대통령이 정하잖아. 현직 대통령인 내가 정하는 게 맞아. 이미 찜꽁해둔 사람* 있다!
  • 바이든 🔵: 너는 보수 성향 대법관을 골랐지만, 국민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해. 이번 대선에서 이긴 사람이 대법관을 뽑아야지!

 

4. 인종차별: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 시위로 번졌고요.

  • 바이든 🔵: 이번 정부 들어 폭력 시위가 늘어났어. 트럼프가 인종차별을 부추겨서 그래.
  • 트럼프 🔴: 시위는 모두 급진 좌파가 벌인 거야. 폭력은 잘못됐으니 법대로 처리해야지!

하지만 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잘못됐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냐”는 앵커의 질문에 직접 답하기를 피하면서, 토론이 끝나고 많은 비판을 받았어요.

 

사람들은 뭐래?

최악의 토론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막말과 인신공격에, 93번이나 서로의 말을 끊으면서 오디오가 겹쳤거든요 🤬. 그래서 남은 두 번의 토론(10월 15일·22일)에서는 끼어들기를 막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이번 토론에서는 바이든이 더 잘했다(60%)는 여론조사 결과(CNN)가 있지만, 남은 토론도 지켜봐야 해요. 지난 대선에도 첫 TV 토론 후 힐러리 클린턴이 더 잘했다(62%)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지만, 결과는 반대였거든요.

+ 트럼프가 찜꽁한 대법관*은 누구야?

고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목한 인물은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 임신중절, 총기 소유, 의료보험 등의 이슈에서 트럼프와 입장이 같아요. 실제 대법관으로 임명되려면 의회(상원)에서 OK 해줘야 하는데, 민주당이 거부하기 어려울 거라는 예측도 있어요.

#세계#미국#코로나19#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인종차별#2020 미국 대선#조지 플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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