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캐나다 기숙학교 문화학살 🇨🇦

7월 1일은 캐나다의 건국기념일인 ‘캐나다 데이’. 평소 같았으면 독립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일 텐데, 올해는 아닐 것 같아요. 지난달 캐나다 원주민 아이들이 다니던 기숙학교 터에서 어린이 유해 215구가 발견된 데에 이어, 얼마 전에 또 다른 터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무덤이 751개나 나왔거든요.

 

원주민 기숙학교?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 아이들에게 백인 문화를 강제로 가르치고자 만든 학교예요. 19세기 말부터 약 100년 간(1883~1996년) 캐나다 정부와 가톨릭교회가 함께 운영했는데요. 전국 139개 기숙학교에 약 15만 명의 원주민 아이들이 다녔어요. 아이들은 원하지 않아도 부모와 떨어져 기숙학교에 가야 했고, 학교에선 원주민 언어나 고유 문화(종교·의식 등)가 금지됐어요. 백인들이 주로 쓰는 영어·프랑스어만을 사용해야 했고요.

 

그럼 무덤은... 원주민 아이들 거야?

그럴 확률이 높아요.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결핵과 같은 병에 걸리거나, 심각한 영양실조가 와서 사망한 아이들이 많거든요. 성적·물리적·감정적인 학대 같은 인권침해가 계속되면서, 일부 아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고요. 지난 6년간 관련 조사를 해온 ‘진실화해위원회’는 3200명이 넘는 원주민 아이들이 학교에서 희생됐을 거라며,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문화적 집단학살(Cultural genocide)’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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