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뉴니커, 요즘 영화·드라마 어디서 봐요? 넷플릭스나 디즈니+, 왓차·티빙·웨이브 같은 서비스(=OTT) 하나쯤은 구독하고 있을 텐데요. 이런 주요 OTT 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방송사의 영화·드라마·예능 등을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왔던 ‘누누티비’가 지난 14일 결국 문을 닫았어요.

그런 사이트가 있었어?

누누티비는 2021년 6월에 오픈했어요. 영화·드라마를 불법으로 올리는 사이트는 예전에도 늘 있었는데요. 누누티비는 실제 OTT 서비스처럼 사이트를 그럴듯하게 꾸민 게 특징이에요.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등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불법 사이트처럼 보이지 않게 만든 것 👀. ‘무료’로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모았고요. 지금까지 누적 접속자 수가 8000만 명을 넘고, 월간 이용자 수도 1000만 명이나 될 정도였다고.

불법인데, 그렇게 인기였다고?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 주소(URL)를 바꾸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해 왔어요. 2021년 10월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접속을 차단해 왔지만, 한계가 있었던 것. 사용자들에게는 접속 차단을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 사용법까지 안내했고요. 최근 정부 단속이 심해지자, 전용 앱을 내놓기도 했다고. 그동안 사이트에 붙인 광고로 누누티비가 번 돈만 330억 원이 넘을 거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반면 국내 OTT 업체는 지난 2년 동안 4000억 원 넘는 적자를 찍었어요. 😨

근데 어쩌다가 문 닫게 됐대?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이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서라는 말이 나와요:

  • 사람이 몰리니까 🗣️: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글로리 시즌 2’가 누누티비에 바로 올라왔는데요. 인기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방문자가 확 늘었어요.

  • 서버 비용 늘어났어 💸: 동영상 사이트를 운영하려면 서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사용자가 늘면서 광고 배너로 버는 돈보다 비용이 더 커졌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그 밖에 소송·단속 부담도 컸을 거라고. OTT 업체와 방송사들이 누누티비를 고소한 데다, 경찰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누누티비가 문을 닫긴 했는데, 아예 끝난 건 아니라는 말도 나와요. 이미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갖고 있는 만큼 언제든 다시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제2, 제3의 누누티비가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고요:

  • 단속 못 피하게 하고 🚫

  • 인식을 바꿔야 해 📺

단속 못 피하게 하고 🚫

누누티비처럼 해외에 서버를 두고 URL을 바꿔서 단속을 피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국회에도 이런 내용이 담긴 법안이 나와 있고요

인식을 바꿔야 해 📺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창작자에게 큰 고통을 안기는 일이라는 걸 알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와요. 불법으로 음악파일을 다운받던 서비스가 없어지고 요즘은 다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동영상 콘텐츠 이용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거예요.

#문화#미디어#넷플릭스#OTT#방송통신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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