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하신 맞춤 피자 나왔습니다
피자스테이션 주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네요. 냄새를 따라가보니... “뉴니커 입맛 조사 결과 나왔어요! 🧑🍳”
지난번 피자 파티에서 ‘피자 입맛 테스트’ 했잖아요. 그 결과가 지금 막 나온 건데요. ‘나랑 매주 피자 나눠먹던 뉴니커들은 어떤 피자 좋아하려나?’ 궁금하다면 지금 알아보러 가요!
STEP 3. 뉴니커 입맛 유형 대공개
‘피자 입맛 테스트’ 결과 유형에는 총 4가지가 있었어요. 간단히 살펴보면:
피자계의 클래식, 콤비네이션 피자: 책임과 안전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유형이에요.
톡톡 튀는 하와이안 피자: 자신의 선택을 믿고 모험을 즐기는 유형이에요.
조화로운 샐러드 피자: 모든 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세상을 꿈꾸는 유형이에요.
알찬 시카고 피자: 도우도, 논리도 탄탄한 걸 좋아하는 유형이에요.
테스트 결과, 가장 많은 뉴니커가 콤비네이션 형에 해당했어요(455명, 32.3%). 그 다음으로는 하와이안 형이 많았고요(423명, 30.0%). 샐러드 피자(299명, 21.2%)와 시카고 피자(230명, 16.3%) 유형이 뒤를 이었어요.
뉴니커 중 약 3분의 1이 콤비네이션 피자 유형일 만큼, 책임·안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뉴니커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힙한 기운 넘치는 뉴니커라 그런지 재기발랄한 하와이안 유형도 많았고요. 샐러드와 시카고 유형은 드문 편이었어요. 그렇지만 그동안 뉴닉이 균형 잡힌 피자를 구울 수 있었던 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샐러드 피자 유형 뉴니커와, 시원한 사이다 논리를 펼치는 시카고 피자 유형 뉴니커가 의견을 얹어줬기 때문일 것 같아요.
STEP 4. 베스트 메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뉴니커의 최애 피자를 알아볼 건데요. 최애 피자를 공개하려는 순간, 몇몇 뉴니커가 외쳤어요. “그 피자, 제가 전에 맛있게 먹고 리뷰 썼었는데! 💁”
그래서 이번에는 뉴니커의 최애 피자를 ‘찐 후기’와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 피자에 곁들여 먹으면 좋을 '이슈 근황' 소스도 서비스로 같이 보내겠슴!)
BEST 1: 촉법소년* 처벌 강화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뉴니커가 최애 피자로 꼽은 피자는 ‘촉법소년 처벌 강화’(351명, 25.5%)였어요:
더블콤보 뉴니커(★★★★☆ 4.1): 풍성한 의견 덕분에 피자 맛있게 먹었어요. 이런 의견들이 모여 더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카고바지 뉴니커(★★★ 3.0): 여러 재료를 얹은 피자를 맛보면서 법도,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촉법소년의 나이 기준 내려서 처벌 강화하겠다!”라고 공약했는데요. 정부를 꾸린 후에는 이걸 나라의 중요한 숙제 리스트에 올렸어요. 6월 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숙제를 어떻게 해낼지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범죄를 저지른 소년들을 어떻게 옳은 길로 이끌 건지도 함께 생각하라는 말을 덧붙였고요.
BEST 2: 안락사* 법적 허용
두번째로 많은 뉴니커가 최애 피자로 꼽은 건 ‘안락사 법적 허용’(197명, 14.3%)이었어요:
감자사라다 뉴니커(★★★★ 4.0): 이 집 피자 잘하네요. 재료는 무거운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줘서 피자가 입에 쏙쏙 들어가요.
하와이야 뉴니커(★★★☆ 3.8): 한 피자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다양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좋아요. 덕분에 안락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됐어요.
안락사 피자가 배달된 후 세계 곳곳에서 안락사에 관한 상황이 변하기도 했어요. 지난 5월 콜롬비아에서는 의사가 불치병 환자의 조력 존엄사를 도울 수 있게 법이 바뀌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처음으로 조력 존엄사를 한 사례가 나왔거든요. 이번 달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안락사 관련 법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이 나왔어요. 이번달(6월) 국회에서 처음으로 ‘죽음을 앞둔 환자가 아니어도 회복 가능성이 없다면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게 법을 바꾸자’라는 얘기가 나온 것. 만약 법이 바뀌면 더 많은 경우에 안락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요.
BEST 3: 무례함에 맞서는 폭력
아슬아슬한 차이로 밀려나 세 번째 자리에 오른 피자는 ‘무례함에 맞서는 폭력’(185명, 13.5%)이었어요:
샐러드레싱 뉴니커(★★★☆ 3.9): 이 재료를 고를까, 저 재료를 고를까 무척 고민되는 주제였는데 그래서 더 재미있었어요. 왠지 피자도 평소보다 맛있게 만들어진 느낌이에요!
뉴니커, 이 피자의 배경이 됐던 사건을 기억하나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병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하자, 그의 남편인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일이었는데요. 사건 이후 윌 스미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아카데미 회원 자리에서도 스스로 물러났어요. 시상식을 연 아카데미 측도 윌 스미스에게 벌을 내렸어요. 1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건데요. 아카데미는 폭력이 벌어진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어요.
BEST 4: 최저임금 차등적용
마지막으로 소개할 뉴니커의 네 번째 최애 피자는 ‘최저임금 차등적용’(164명, 11.9%)이에요:
뭐라카고 뉴니커(★★★☆ 3.9): 평소에 보면서도 잘 이해하지 못했던 주제였는데, 피자를 먹고 이번 주제에 대해 잘 알게 됐어요. 감사해요!
피자가 나간 후, 지난 16일 최저임금을 정하는 회의에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어요. 당장은 최저임금을 다르게 정하지 않기로 한 건데요. 역대급으로 긴 토론 끝에,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 27명의 의원 중 11명이 찬성 표, 16명이 반대 표를 던졌어요. 최저임금이 낮은 업종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더 많았던 것. 한편 내년 최저임금은 원래대로라면 오늘(29일) 정해질 예정인데요. 회사 쪽과 노동자 쪽의 입장 차이가 커서 더 늦어질 수도 있어요.
뉴니커 입맛에 딱 맞는 피자를 대접할 수 있어서 뉴닉 팀도 즐거웠어요. 아쉽지만 이제 매장은 문을 닫을 시간이에요. 여러 입맛을 가진 뉴니커가 골고루 만족할 수 있도록, 다음 주부터는 다시 더 맛있는 피자 구워서 가져올게요. 다음 주 수요일에 새로운 피자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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