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홍수, 책임은 누구에게?

수십 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파키스탄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요. 국토의 3분의 1 가량이 물에 잠겼고, 무려 3300만 명이 피해를 입었어요. 목숨을 잃은 사람도 1000명이 넘고요. 기온이 너무 높아 비구름이 많이 만들어졌고,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도 한 달이나 앞당겨졌기 때문인데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은 파키스탄에 급히 돈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이런 이상기후를 불러왔다고 말해요. 파키스탄 총리는 “우리가 기후위기의 피해를 겪고 있지만, 이건 우리의 잘못 때문이 아니다”라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요. 유엔 사무총장도 “오늘은 파키스탄이지만 내일은 여러분의 나라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며 지원을 부탁했어요. 화석연료를 펑펑 쓰면서 기후위기를 일으킨 건 선진국인데, 정작 그 피해는 파키스탄 같은 취약한 나라가 더 크게 입고 있다는 말도 나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