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칠레, 개헌 국민투표

100만 명이 거리로 나서는 시위가 1년째 이어지던 칠레, 40년 만에 새로운 헌법을 만들기로 하며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잠깐! 칠레 시위, 가물가물해

작년 이맘때로 돌아가 볼게요. 임금은 낮고 물가는 높고...  칠레의 빈부격차&불평등 문제는 심각했는데요. 이 와중에 정부가 안 그래도 비싼 지하철 요금을 “30페소(약 50원) 더 올리겠다!” 하면서 칠레 사회 곳곳에 녹아 있던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터진 것.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거리로 나섰고,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헌법부터 고쳐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 문제의 옛날 헌법, 어떤 거냐면 📖: 1973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만든 일명 ‘피노체트 헌법’이에요. ‘정부 개입 NO, 시장의 자유 WELCOME!’하는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이 헌법이 평등이나 기본권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한다며, 나라의 뼈대(=헌법)부터 바로 잡아야 모두 잘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

개헌할까 말까 투표를 붙여봤는데, 730만 명 중 약 80%가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 데 찬성했어요. 시위대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 광장에서 헌법 책 모양의 구조물에 불을 붙이며 환호했고요(사진). 하지만 새 헌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 다른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헌법이 바뀐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 이제 칠레 국민들에게 남은 일은 ☑️: ①내년 4월 새로운 헌법을 쓸 시민 대표를 직접 뽑고, ②만들어진 new 헌법 초안을 받아들일지 말지 2022년 국민투표로 결정하면 돼요.

#세계#중남미#칠레#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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