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

요즘 금융 앱 하나만 있으면 여러 은행 계좌에 얼마씩 들어 있는지 한 번에 볼 수 있잖아요. 이걸 째끔 유식한 말로 ‘오픈뱅킹’이라고 하는데요. 오픈뱅킹의 레벨업 버전인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내일(5일)부터 본격 시작돼요. 서비스를 앞두고 기대 반 걱정 반이라는데...

 

마이데이터가 뭐더라?

마이데이터(MyData)는 내가 허락하면, 여러 기관이 내 수많은 정보를 요리조리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2020년부터 시행한 데이터 3법 때문에 가능한 건데요.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은행·핀테크예요. ‘내 정보를 내가 활용하고 싶으니 싹 모아줘!’ 하고 허락하니까 핀테크 앱에서 내 계좌 정보를 볼 수 있는 것. 반대로 ‘내가 보내 달라는 곳에 보내줘!’ 하고 요구할 수도 있고요. 기존의 오픈뱅킹 서비스와 헷갈릴 수 있는데요. 

  • 오픈뱅킹이랑 뭐가 다르냐면 🏦: 오픈뱅킹은 말 그대로 은행·핀테크 기업만 연결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마이데이터는 증권사·보험사·부동산·공공기관 등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연결할 수 있어요. 개인정보가 걸린 거라 허가받은 기업만 할 수 있고, 50개 넘는 기업이 본허가를 받았어요. 이 서비스로 연결 가능한 금융사는 약 400개고요.

 

이거 하면 뭐가 좋아?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부동산 앱과 금융 앱을 연결하면 내 소득 수준에 맞춰 직장과 가까운 곳의 집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되는 것. 모든 자산이나 보험 내역을 분석해 나에게 맞는 자산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고요. 

  • 요건 좀 솔깃할걸? 👂: 공공 마이데이터예요. 국세청 자료나 4대보험 낸 내역 등을 바로 은행에 보내주는 것. 대출받으려고 여기저기서 서류 떼다가 은행 문 닫아서 속상한 일은 이제 없을 거라고. 정부 기관끼리도 연결돼 정부24 앱에서 여러 서류를 한 번에 뗄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여기 사이트 들어갔다가, 저기 사이트 들어가는 거 안 해도 되는 거예요.

 

위험하지는 않을까?

크게 두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 개인정보 새어 나가면?: 여러 곳에 흩어진 내 정보를 안전하게 모으려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데요. 관리를 엄격히 하지 않으면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어요. 마이데이터로 연결할 데이터의 범위도 커서, 새어 나갔을 때 피해 규모도 커질 수 있고요. 실제로 시범운영 기간에 네이버파이낸셜은 100명의 정보를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어요.

  • 처벌은 솜방망이?: 관련 법을 만들 때 개인정보를 유출하면 과징금을 내게 했어요. 전체 매출액의 3%를 매기는데요. 엄격한 것 같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거예요. 페이스북은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가 한 해 매출의 9%에 달하는 약 6조 원을 과징금으로 냈거든요. 처벌 규정을 더 세게 해 데이터를 더 엄격히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요.

#경제#금융#생활경제#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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