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인 예능 출연,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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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 그럼,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먼저 살펴볼까요?


오늘의 피자 라고 쓰인 간판

 

뉴니커, 예능 프로그램 보는 것 좋아하나요? 예능 프로그램은 보통 가볍고 재밌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누구든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재밌게 보려고 튼 예능 프로그램에 갑자기 재미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람이 나온다면 어떨 것 같나요? 예를 들면 정치인 같은 사람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출연:정치인 이라고 쓰인 티비 화면
정치인이 예능에 나오면 뭐가 좋고 뭐가 문제인지, 다른 사람들은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지 않나요? 뉴닉이 싹 다 정리했으니, 한 번 찬찬히 읽어보고 뉴니커 생각은 어떤지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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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확히 어떤 사람을 ‘정치인’이라고 해?

사전에는: 정치인은 ‘정치를 맡아서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되어 있어요. 하지만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정치를 하는 것’인지 딱 정해진 기준은 없어요. 이번 피자스테이션에서는 공식적인 정치 제도 안에서 일하는 사람을 ‘정치인’이라고 정해볼게요. 좀 더 자세히 말하면:

  • 선거에 나왔거나 나올 사람: ‘선거'는 나랏일을 맡을 사람을 투표로 뽑는 걸 말해요. 우리나라에서 선거에 나오는 사람은 대통령·국회의원·광역단체장(시·도지사)·기초단체장(자치구·시·군장) 등이 있어요.

  • 국회의 동의를 얻어 공무원으로 임명되는 사람: 국무총리·감사원장 등이 있어요.

  • 법이 중요한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이라고 정한 사람: 행정부 장·차관·국무위원·국가안보실장 등이 있어요.

  • 정당에서 자리를 맡아 일하는 사람: ‘정당’은 정치적으로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정치권력을 잡으려고 만든 팀이에요. 정당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아 일하는 사람은 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원회의장 등이 있어요.

🍕 2. ‘예능 프로그램’이 정확히 뭐야?

어떤 프로그램을 ‘예능 프로그램(예능)’이라고 볼지에 관한 기준도 확실하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법은 방송 프로그램 장르를 ‘보도·교양·오락’으로만 나누고 있고, 방송사마다 프로그램 더 구체적인 장르를 나누는 법도 다르거든요. 

보통 ‘오락 프로그램’에는 드라마·코미디·버라이어티 쇼·토크 쇼·영화·음악 쇼·스포츠·어린이 등이 포함되는데요. 방송사는 이 중에서 주로 드라마와 어린이 장르를 뺀 걸 ‘예능’으로 따져요. 즉, 코미디·버라이어티 쇼·토크 쇼 등이 ‘예능’에 해당하는 것. 이번 피자스테이션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예능’이라고 정해볼게요.

🍕 3. 정치인이 나온 예능, 뭐가 있어?

우리나라에서 처음 예능에 나온 유명 정치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에요. 1996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나온 건데요. 제작진이 당시 야당 정치인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아가 그와 대화를 나눴어요. 김 전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났다고.

뉴니커가 이름 자주 들어봤을 법한 요즘 정치인도 예능에 많이 나왔어요. 대표적으로 누가 있냐면:

  • 안철수 MBC ‘무릎팍 도사’(2009): 이 프로그램에 나와 인생 가치관을 잘 보여줘서 ‘청년 멘토’로 떠올랐어요. 이때 크게 인기를 얻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고요.

  • 박근혜·문재인 SBS ‘힐링 캠프’(2012): 대통령 선거에 나오기 전, ‘힐링’을 주제로 얘기 나누고 노래·격파 같은 장기를 선보였어요.

  • 윤석열·이재명·이낙연 SBS ‘집사부일체’(2021): ‘대선주자 빅3 특집’에 나와 일상을 공개했어요.

  • 윤석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022): 대통령 당선인이 된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어요.

이 밖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MBC ‘느낌표’, 2003)·이명박 전 대통령(KBS ‘아침마당’, 2010)·나경원 전 의원·박영선 전 장관(TV조선 ‘아내의 맛’, 2021)·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2021) 등이 예능에 나왔어요.

🍕 4. 정치인이 예능에 나오면 좋은 점은 뭐야?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어요. 막연히 정치는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뉴스에 나오는 여러 논란 때문에 정치에 실망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볍고 재밌는 예능이 국민과 정치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수 있다는 거예요. 예능을 통해 정치인의 인간적인 면을 보면 그에게 관심을 갖고 그의 공약·정책까지 한 번 더 살펴볼 수도 있고요.

정치인이 예능에 나오면 국민과 정치인이 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예능은 정치인의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을 잘 드러내 국민이 정치인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거예요. 평소에 정치인은 우리와 먼 사람이라고 느껴지는데, 예능을 보면서 정치인과 심리적으로 가까워지면 정치인과 더 잘 소통할 수 있게 될 거라는 것.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국민이 정치인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어요. 국민은 평소 뉴스에서는 볼 수 없는 정치인의 모습까지 알고 싶어 한다는 건데요. 꼭 정책과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나라를 위해 일할 정치인의 가치관이나 생활 방식을 알면 그가 어떻게 정치를 해나갈지 엿볼 수 있기 때문.

🍕 5. 걱정되는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정치인이 예능에 나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예능이 정치인의 능력과는 상관없는 이미지에만 집중한다는 건데요.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도 이미지로만 정치인을 평가할 수 있고요. 정치인에게 중요한 건 정책에 관한 가치관·정치 실력인데, 예능에서 볼 수 있는 건 꾸며진 겉모습뿐이라는 거예요. 

정치인이 예능에 나와 잘못한 일을 슬쩍 지우거나 둘러대는 ‘이미지 세탁’을 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예를 들어 나경원 전 의원은 ‘아내의 맛’에 나와 가족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는데, 이런 모습을 통해 가족 관련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어요.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인도 ‘집사부일체’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려 했고요.

방송이 정치적 중립을 잃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시청자가 정치에 대해 판단할 때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건데요. 방송 프로그램은 많은 국민이 보는 만큼 영향력이 크잖아요. 방송을 내보낼 수 있는 시간과 채널은 딱 정해져 있고요. 그래서 만약 한 쪽 정치 성향의 정치인만 계속 예능에 나온다면, 시청자가 균형 잡힌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거예요.

🍕 6. 누가 요약 좀

  • ‘정치인 예능 출연'은: 정치 제도 안에서 일하는 ‘정치인’이 토크 쇼·버라이어티 쇼 등 ‘예능’에 나오는 것을 뜻한다.

  • 우리나라에서 정치인이 예능에 나온 경우는: 1996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예능에 나온 것을 시작으로, 문재인·안철수·윤석열·이재명 등 여러 정치인이 예능에 나왔다.

  • 정치인의 예능 출연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는: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국민과 정치인이 더 잘 소통할 수 있다. 국민이 정치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

  • 정치인의 예능 출연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는: 정치인의 능력보다 이미지에만 집중한다. 정치인의 잘못을 덮을 수 있다. 방송이 정치적 중립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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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핑 얹기 라고 쓰인 간판

뉴니커, 오늘의 피자 잘 살펴봤나요? 🍕

‘정치인 예능 출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면,
아래 링크에서 의견을 얹어주세요!
싹 모아 맛있는 피자 구워올게요.

뉴니커의 생각이 모일수록 피자는 더욱 풍성해져요.
일주일 뒤인 6월 15일 수요일에 다시 모여
따끈따끈 갓 구운 피자 함께 나눠 먹어요!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의견은 6월 13일 밤 11시 59분까지 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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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최저임금 차등적용’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 피자스테이션이 뉴닉에서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예요.
🍕 관심 없던 주제였는데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 양쪽 의견을 모두 고르고 각각 의견을 적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찬반 의견 비율이 다르다면 근거의 양도 다르게 적어줘야 할 것 같아요.


‘이번 피자스테이션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84명이 답변해줬어요.

  •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어요. (59명, 70.2%)

  • 바뀌지 않았어요. (13명, 15.5%)

  • 다양한 의견을 보며 입장이 바뀌었어요. (12명, 14.3%)


이번 피자스테이션은 어땠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어떤 부분은 아쉬웠는지 알려주세요.
다음번 피자스테이션 준비하는 데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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