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25년 만에 반도체 감산 결정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회사, 바로 삼성전자잖아요. 그럼 삼성전자에서 제일 잘 나가는 건? 바로 스마트폰·컴퓨터 등에서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 📱.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는 30년 동안 쭉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였어요. 그런 삼성전자가 올해 실적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그 원인이 메모리 반도체에 있다고 보고, 25년 만에 처음 생산을 줄이기로 했어요.

얼마나 최악이길래 그래?

작년 이맘때보다 영업이익이 96% 정도 줄었어요. 1년 만에 이익이 20분의 1로 줄어든 거예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았던 2009년 이후 14년 만의 가장 낮은 실적이라고. 그 이유는 ‘반도체 적자’ 때문이라는 말이 나와요. 이번에 반도체에서만 약 4조 원의 적자를 냈거든요. 

반도체 왜 이렇게 안 팔렸대?

반도체 팔기 딱 안 좋은 상황인 데다 경쟁기업들이 무섭게 따라붙었거든요:

  • 반도체 살 사람 손! (조용) 🍃

  • 삼성 기술? 우리도 가보자고 🗜️

반도체 살 사람 손! (조용) 🍃

스마트폰, 태블릿PC 모두 지갑에 여유 있어야 ‘슬슬 바꿔볼까?’ 하는 것들이잖아요. 지금 세계 경제가 팍팍한 상황이라 IT 기기 수요 자체가 줄었어요.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40%를 중국에 수출하는데, 중국 경제가 아직 확 살아나지 않아서 예전만큼 많이 못 팔았다고.

삼성 기술? 우리도 가보자고 🗜️

반도체 시장은 기술력이 핵심이에요. 모든 기업이 ‘어떻게 하면 반도체를 싸게 많이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거든요. 삼성전자는 그동안 기술력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어서, 많이 만들어도 그만큼 잘 팔렸는데요. 최근에는 기술을 개발해 삼성전자 뒤를 바짝 쫓는 기업이 많아져서 그게 낮은 실적으로 이어진 거예요. 

근데... 생산 줄이면 해결되나?

급한 불은 끌 수 있어요. 안 팔린 반도체(=재고)들이 엄청 쌓여있는데 지금처럼 많이 생산하면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우니까요. 즉, 반도체 생산을 줄여서 ➡️ 반도체가 귀해지게 한 다음 ➡️ 상대적으로 비싸진 반도체를 팔아 영업이익을 늘리는 것.

그럼 이제 괜찮으려나?

당장은 괜찮아도 나중엔 아닐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 기대해볼 만해 💪: 계획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살짝 올랐어요. 팍팍 떨어지던 반도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 또, 반도체 시장 2·3등 회사들도 작년 10월부터 생산을 줄이고 있어서 잘한 선택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 생산 줄이는 게 다가 아냐 ☝️: 하지만 아직은 모른다는 얘기도 있어요. 생산을 줄여 반도체 가격은 올려도, 반도체 수요 자체를 늘릴 순 없기 때문. 지금처럼 전 세계에서 반도체 필요한 사람이 적다면 생산량 줄인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거예요.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공장 우리나라에 지어!” 하며 계속 싸우고 있잖아요. 두 나라에 모두 반도체를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중간에 껴서 제약이 많은 상태라, 다시 반도체에 날개 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이미지: ⓒ뉴스1
#경제#중국#산업#세계경제#삼성전자#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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