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약 40년째 설치할래 말래 싸운 강원도 케이블카, 결국 설악산에 설치될 것 같아요. 

40년간 싸우고 있다고?

때는 바야흐로 1982년, 강원도가 처음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했어요: “케이블카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려보겠다!”. 그런데 이를 두고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어요: “이미 케이블카도 하나 있잖아. 케이블카 더 설치하면 산에 사는 멸종 위기 동식물과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어!” 그 후로 ‘설치할 거야 vs. 안돼’ 팽팽하게 맞섰는데, 지금 논란이 된 건 2012년부터 양양군이 밀고 있는 사업이에요.

무슨 사업이길래? 😮

설악산국립공원 일부 지역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건데요. 문화재청&환경부&환경단체가 지난해 9월 ‘동의할 수 없음’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되는 듯했는데, 양양군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12월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심판 결과는: “이미 2017년에 문화재청이 허락했는데 환경부가 갑자기 끼어든 거야. 문제없다!”

그럼 바로 설치하는 거야?

그건 아니에요. 행정심판 결과를 보고 환경부가 최종 결정(동의 혹은 조건부 동의)을 내려야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거든요. 환경부는 아마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라는 조건부 동의를 할 것 같다고. 하지만 강하게 반발하는 의견도 많고, 아직 인허가 사항도 11개 더 받아야 해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해요.

 

+ 설악산, 어떤 산이길래? ⛰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속초시·양양군·인제군·고성군에 걸쳐 있어요. 설악산은 5겹의 보호 지역(국립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정해져 보호받고 있는데요. 깊은 계곡과 높은 바위 등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지형 덕분에, 천연기념물 산양이나 멸종 위기 동물 하얀 담비 등 보기 힘든 동물이 많이 살고 있어요.

#동물#환경#환경부#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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