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역 대학 신입생 부족

뉴니커, ‘벚꽃엔딩’ 아나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도 맞는데요. 지역 대학에서는 벚꽃엔딩이 슬픈 뜻이에요: ‘벚꽃이 먼저 피는 비수도권 지역 대학일수록 신입생이 부족해 문을 빨리 닫는다’.

문을 닫는다고? 어떤 상황인데?

대학 신입생 수가 정원에 비해 갈수록 줄고 있어요 📉. 현재 대학은 정시모집이 끝나고 추가모집 기간인데요. 종로학원이 그제(21일) 살펴봤더니 180개 대학에서 1만 7439명을 추가모집 중인 거로 나타났어요.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23곳 늘었고요. 특히 이 중 대부분은 비수도권 지역 대학인 걸로 나타났어요.

헉... 왜 그런 거야?

지역 대학 정원에 ‘펑크’가 나는 데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어요:

  • 학생 수가 줄었어 🎒: 출생률이 떨어지면서 학교 다닐 나이대의 아동·청소년(=학령인구)이 줄어드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혀요. 대학에 갈 학생이 부족해 정원이 비는 건데요. 20년 전과 비교해 2022년에 태어난 아이의 숫자는 반토막이 났다고(약 50만 명 → 25만 명).

  • 수도권으로 몰려 🏙️: 이에 더해 수도권 대학에 신입생이 몰리는 것도 문제예요. 기업이 많아 취업이 유리하고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대학으로 학생이 몰리는 것.

정원 모자라면 뭐가 문제야?

대학이 문을 닫을 수 있어요 🚪. 그럼 학생·교수·교직원이 갈 곳 없어지는 것뿐 아니라, 그 지역 전체가 휑해질 수 있어요(=지역소멸). 대학 하나 있으면 주변에 집·상가 등이 들어차면서 활기가 도는데, 대학이 문을 닫으면 주변 전체가 착 가라앉을 수 있는 거예요. 대학과 함께 지역 인재들이 사라지는 것도 문제고요.

대책이 없을까?

학령인구를 늘리려면 결국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요. 이 밖에도 크게 2가지 대책이 꼽혀요:

  • 대학 변화 필요해 ⚙️: 줄어든 학생 수에 맞춰 대학의 수나 정원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학의 역할을 바꿔보자는 말도 있고요.

  • 지역 육성 필요해 🪴: 학생이 수도권으로 쏠리지 않도록 지역마다 딱 맞는 발전 계획을 세우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이에 정부는 자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대학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어요.

+ 수도권 대학은 괜찮아?

서울에 있는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도 지난해보다 2배 늘었어요(386명 → 767명).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준인데요. 학령인구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학생들의 ‘학과 쏠림’ 현상이 큰 이유라고. 예를 들면 학생들이 높은 소득·고용 안정성을 보고 의대로 몰려서, 다른 대학 자리는 텅 비는 거예요.

#경제#교육#저출생#청년#지역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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