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독일 재무장과 안보지형 변화

잠깐 세계사 퀴즈 하나 풀어볼까요? Q. 제1차·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는 어디일까요? 정답은... 독일이에요 🇩🇪. 특히 독일 나치 정권은 유대인 수백만 명을 학살한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홀로코스트)를 저지르기도 했는데요. 그랬던 독일이 다시 군대의 힘을 팍팍 키우고 있어요(=재무장).

재무장? 독일 군대가 어땠는데?

기본적인 군사장비·무기가 턱없이 부족해 전쟁을 치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와요. 지난 70년 동안 군대를 사실상 방치했기 때문. 자세히 살펴보면:  

  • 군대 힘 뺄게 🪖: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진 후, 군대의 힘을 쫙 뺐어요. 끔찍한 전쟁을 일으킨 나라(=전범국)로서 반성하는 의미로 그런 건데요. “독일이 또 전쟁 일으키면 어떡해?” 걱정하는 다른 나라의 눈치도 봐야 했다고. 독일은 해외에 군대를 보내는 것도 최대한 피하고, 국방비는 군대를 유지할 정도로만 썼어요.

  • 미국에 안보 맡길게 🇺🇸: 독일은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안보를 맡겼어요. 나토에는 회원국 한 곳이라도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가 대응한다는 원칙(=집단적 자위권)이 있는데요. 이 베네핏을 활용해 군사력 세계 No.1 미국에 사실상 안보를 맡긴 것. 대신 독일은 경제 키우기에 집중해서 유럽 경제 No.1 나라가 됐고요.

근데 왜 군대를 다시 키워?

작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일 때문이에요. 러시아가 독일뿐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진 것:

  •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 독일은 러시아가 소련일 때부터 군사적으로 부딪히기보다 경제 교류를 택했어요: ‘무역 늘려서 서로 경제적으로 깊숙이 연결되면 전쟁도 안 일어날 거야.’ 독일이 러시아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가스관을 지은 것도 그런 이유고요.

  • 잘못 생각했던 것 같아 😒: 이제 그런 믿음이 깨졌다는 말이 나와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마자 독일 총리가 한 말: “시대가 바뀌었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려면 군대를 키워야 해!”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

유럽과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 유럽은 독일이 지킬게 🛡️: 독일 정부는 군대에 쓰는 돈을 팍팍 늘리기로 했는데요. 계획대로 되면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쓰는 나라가 될 거라고. 그러면 미국 대신 독일이 나토의 중심 역할을 하며 유럽 안보를 책임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힘을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 우리도 군대 키울게 💰: 세계적으로 군대 키우기 경쟁에 불이 붙을 거라는 전망도 있어요. 이미 영국·프랑스 등도 국방비 지출을 늘리기로 했고요. 또 하나의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도 북한·중국의 위협을 이유로 군대를 키우려고 하고 있어요. 미국이 뒤에서 밀어주고 있는 만큼,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군사적 영향력이 부쩍 커질 수 있다고.

#세계#국제정치#미국#유럽#독일#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신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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