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프리카 소아마비 종식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47개국에서 자연적인 척수성 소아마비가 사라졌다고 선언했어요. WHO가 아프리카에서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벌인 지 24년 만이에요.
척수성 소아마비, 어떤 병인데 😷?
‘폴리오’라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척수신경을 공격해 손과 발의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병이에요 🦠. 한 번 마비가 오면 되돌릴 수 없고, 특히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요. 심해지면 호흡 관련 근육이 마비돼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 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는데, 전염성이 강해 1952년에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어요.
아프리카에서 많이 걸린 이유는 뭐야?
가난해서 백신을 못 구했기 때문이에요. 백신이 개발되고 보건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유럽에선 1994년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선 2000년에 감염자가 완전히 사라졌어요. 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계속해서 매년 약 7만5000명씩 감염자가 나왔기에, WHO가 앞장서서 아프리카 지역의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벌였던 것.
종식이라고 선언한 기준이 있어?
소아마비 종식 선언은 보통 마지막 발병이 보고되고 나서 3년이 지나면 이루어 지는데요 📢. 2016년에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마지막으로 소아마비에 걸린 사례가 보고된 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걸린 환자는 없었어요. 이제 소아마비는 천연두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퇴치된 바이러스 목록에 오르게 됐다고.
+ 끝났지만 다 끝난 건 아니야
- 우리는 아직 전쟁 중: 종식 선언은 했지만 아직도 소아마비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은 나라도 있어요: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앞으로 아프리카에서는 이 두 나라로부터 소아마비가 건너오지 않게 하고, 어린이들에게 더욱 확실하게 백신을 접종해 보호하는 과제가 남았어요 💉.
- 다른 바이러스도 있어: ‘백신 유래 소아마비’는 여전히 아프리카 16개국을 괴롭히는 중이에요. 먹는 백신에 들어 있는 약한 바이러스가 백신을 맞은 사람의 몸에서 살아남아 병을 키울 수 있다고. 아프리카 지역처럼 상하수도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는 식수를 마시다가 감염될 수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