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2차 합의 📦
택배노동자들이 지난 5월 9일부터 파업했는데요. 17일부터 다시 일하기로 했어요. 택배노동자·택배사·정부가 모여서 새로운 약속을 만들었기 때문.
이 약속 어딘가 익숙한데? 🤝: 지난 1월에도 셋이 모여 약속한 적 있어요: “택배사가 분류작업할 사람 더 뽑아라!” 택배노동자가 배송에 분류작업까지 맡으면서 과로사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이걸 막아보자고 대책을 세운 것.
1월에 한 약속이랑 뭐가 달라진 거야?
크게 달라진 건 아니고 마련했던 대책을 좀 더 보완했어요.
사람 더 빨리 뽑을게 👪: 택배사는 지난 합의 이후에 “사람 뽑는 거, 1년만 미루자”고 해왔는데요. 올해 안에 해결하기로 했어요. 내년부터는 택배노동자가 분류작업을 하지 않게 할 거라고. 혹시라도 너무 바빠서 분류작업을 하게 되면, 추가 급여를 주기로 했고요.
시간&업무 조정해볼게 🔧: 일하는 시간이 주 60시간을 안 넘게 하고(이전엔 평균 72시간), 주 64시간을 넘는다면 택배 물량이나 배송 구역을 줄여서 조절하기로 했어요.
그럼 앞으로 어떻게 돼?
기다리던 택배, 쪼금 더 기다려야 해요. 파업 동안 밀린 택배부터 처리해야 하기 때문. 좀 더 나중에는 택배비가 살짝 오를 수도 있어요(택배 1개당 원가 170원 정도). 오른 택배비는 사람을 더 뽑는 데에 돈을 쓸 택배사와 대리점, 그리고 택배노동자에게 돌아간다고.
문제는 잘 해결 되려나?
손가락은 걸었는데, 도장까지 꾹 찍은 건 아니에요. 이번 약속에는 민간 택배사와 택배노동자 사이의 합의 내용만 담긴 '잠정 합의'거든요. 아직 우체국 택배노동자는 합의를 못 했고요. 다음 주 안에 결론 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