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꽉 막혔던 수에즈 운하 뚫렸다 🚢

꽉 막혔던 수에즈 운하가 6일 만에 뚫렸어요. 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일 거라고.

 

잠깐, 수에즈 운하 어땠더라?

3월 23일,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를 지나다 좌초됐는데요(지도). 하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가 오고 가는 운하의 입구였어요. 300척이 넘는 배가 물건(원유부터 화장품까지)을 실은 채 오도 가도 못 하며 물류가 완전히 마비됐다고 🛑. 살아있는 동물을 실은 배도 있어 많은 생명이 위태로울 뻔했어요. 

 

이제라도 뚫렸다니 다행이네

배 무게를 줄이고, 물이 차오르는 때(=만조)를 기다리며 사고가 난 지 6일 만에 겨우 배를 끌어냈는데요(그래픽). 그사이 쌓인 피해가 너무 커서(약 1조 1300억 원), 이 피해를 누가 책임질 건지 얘기가 남았어요. 근데 이게 아주 복잡하다고:

  • 얽히고설킨 피해 🕸: ①뱃길에 막혀 얼음땡하던 배, ②수에즈 운하 대신 7~9일이 더 걸리는 아프리카 남쪽으로 돌아간 배, ③그 배에 있던 물건을 팔아야 했던 회사 등 이번 사고에 얽힌 피해자가 너무 많아요. 이들을 누가, 어떻게 보상할지 명확하지 않고요.

  • 기승전 보험 싸움? 💸: 대부분 화물 회사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놓는데요. 각 회사가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이 보험회사는 다시 에버기븐호 주인(=선주)에게 손실 보상을 요구할 수 있어요. 이때 선주 역시 가입해둔 보험사에 의존할 거고요. 이렇게 과정이 복잡해지면 보험금 지급까지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어요.

  • 배 끌어내는 배 비용 🚢: 꽉 막혀 있던 배를 끌어낸 업체(=구난업체)에도 누군가 비용을 내야 해요. 구난업체는 보통 배와 화물의 가치를 토대로 돈을 받는데, 이번 경우는 워낙 심각했던 일이라 수억 달러를 줘야 할 수 있다고.

 

에버기븐호의 주인은 일본 회사, 운송하는 회사(=선사)는 대만 회사인데요.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누가 책임질지 정해질 것 같아요. 선원들은 ‘당시 바람이 너무 세서 통제할 수 없었어 🤷’라며 자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는데, 수에즈 운하 관리청 측은 ‘기계 결함이나 사람 실수 때문인 것 같다’며 제대로 조사해보겠다고 했어요. 누가 책임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세계#국제경제#중동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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