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지 어느덧 80일 가까운 시간이 흘렀어요. 하지만 전쟁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정리했어요.

우크라이나 침공, 어떻게 시작됐더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계 주민을 탄압하고 있다는 핑계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어요. 

  • 속마음은? 🧐: 우크라이나가 서방 나라들의 군사 모임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는 걸 막겠다는 계획이었어요. 나토는 옛날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거세게 저항했어요. 그러자 러시아는 키이우에서 물러나 러시아와 딱 붙어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공격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고요. 이후 남부 지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혔어요(전쟁 상황 지도).

지금은 어떤 상황이야?

간단히 살펴보면:

  • 동·남부는 러시아 손에 🇷🇺: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차지했어요. 남쪽에서도 마리우폴, 헤르손 등 주요 항구도시를 빼앗았고요. 서남쪽 항구도시 오데사도 노리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의 바닷길을 아예 막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서 어느 쪽이 이기고 있다고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려워요.

  • 계속되는 공격과 학살: 유엔은 우크라이나 민간인 3400여 명이 희생됐을 거라고 봤는데요.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거라고. 국내외로 피란을 떠난 사람은 1200만 명이나 되고요. 러시아는 기차역, 학교, 주택 등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격과 민간인 학살을 계속하고 있어요.

  • 똘똘 뭉친 서방 국가 🤝: 미국과 유럽 등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어요. 미국은 러시아 은행·기업 등을 제재했고, EU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했어요. 스웨덴·핀란드는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중이고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에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속마음을 도무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푸틴의 속마음을 모른다니?

푸틴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는 며칠 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우’자도 꺼내지 않았어요. 전쟁을 키우겠다는 얘기도 없었고, 전쟁에서 이겼다고 선언하지도 않은 것. 이를 두고 푸틴이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와요. 전쟁을 어떻게 끝낼 건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침공할 때 세웠던 목표도 이루지 못하고, 확실한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발을 빼기는 어렵기 때문.

흠...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

두 가지 얘기가 많이 나와요.

  • 금방 안 끝날 것 같아: 이렇게 된 이상 푸틴이 긴 전쟁을 준비할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미국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요. 전쟁을 질질 끌면서 심해지는 에너지·식량·인플레이션 위기로 서방 국가가 흔들리는 걸 노릴 수 있다고.

  • 전쟁 더 커질 수도 있어: 답답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푸틴이 의외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모든 병력을 투입하는 전면전을 선언하거나, 핵무기 위협을 키울 수 있다는 것. 다만 미국은 핵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고 했어요.

#세계#유럽#러시아#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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