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전 적자와 전기요금 인상

요즘 공공요금 부담 장난 아니잖아요. 그런데 전기요금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지난해 적자가 32조 6000억 원을 찍었기 때문. 한전이 문을 연 이후로 제일 큰 적자라는데요. 왜 이렇게 적자가 많이 난 건지, 그래서 전기요금 더 오르는 건지 정리해봤어요. 

적자가 왜 이렇게 많이 난 거야? 

한전이 전기를 만드는(=발전) 회사에서 사 오는 전기는 더 비싸졌는데, 전기요금은 그만큼 못 올렸거든요. 그래서 한전이 전기를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예요. 무슨 얘기냐면:  

  • 전기 비싸게 사 와서 💸: 한전은 발전 회사에서 만든 전기를 사 와서 우리에게 팔아요. 그런데 전기 만들 때 필요한 연료(석유·석탄·천연가스 등)의 값이 많이 올라서, 발전 회사가 한전에 전기를 파는 가격도 확 비싸졌어요.  

  • 손해 보고 싸게 판다 😳: 그런데 한전은 우리가 쓰는 전기요금을 그만큼 올리지 못했어요. 한전은 정부랑 얘기해서 전기요금을 올릴지 말지 정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전기 요금을 많이 올리지 못하게 했기 때문: “1️⃣서민과 기업에 부담 줄 수 있어. 2️⃣공공요금 오르면 물가도 더 오를 수 있어.” 

한전과 발전 회사 관계를 더 알고 싶다면? 👉 한전 vs. 발전 회사, 전기료 두고 왜 씨름해? 🔌 

그래서 요금 또 오르는 거야? 

전기요금은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kWh당 32.4원이 올랐는데요. 2분기에도 전기요금을 더 올릴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요:

  • “요금 올려야 해결돼.” ✅: 요금을 덜 받아서 적자가 생긴 거니까, 요금을 올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라는 얘기예요. 적자를 털어내려면 올해 전기 요금을 kWh당 51.6원 올려야 하는데, 아직은 13.1원밖에 안 올렸다고.

  • “여름 냉방비 폭탄 될 거야.” 🤯: 경기도 안 좋고, 서민들도 어려운데 공공요금까지 올릴 수는 없을 거라는 말도 나와요.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비상경제민생회의(15일)에서 “공공요금 최대한 덜 올릴게!”라고 했고요.

요금만 올리면 되는 거야?

한전의 적자를 해결하려면 당장은 전기요금을 올리는 게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긴 한데요. 장기적으로는 전기 생산・소비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나와요:  

  • “재생에너지 투자해야 해” ♻️: 수입해오는 연료 가격 때문에 전기요금이 들쭉날쭉하니,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등)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 “에너지 절약해야 해” ⬇️: 이참에 전기를 싸게 펑펑 써왔던 습관에서 벗어나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게 다른 나라처럼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안 그래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데, 전기요금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싼 편이라고.

#경제#에너지#한국전력공사#생활경제#전기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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