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4일,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어요. ⓒ뉴스1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의 성화가 다시 켜졌어요 🔥. 2022 베이징 패럴림픽이 막을 올린 것. 

패럴림픽, 시작이구나! 🎉

올림픽이 비장애인의 대회라면, 패럴림픽은 신체 장애인의 국제 스포츠 대회예요. 패럴림픽은 1948년 영국에서 하반신이 마비된 26명을 모아 경기를 하며 시작됐는데요.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Paraplegia’와 ‘Olympic’을 합쳐 ‘패럴림픽(Paralympic)’이 됐어요. 이후 국제 대회로 커지면서 비장애인과 동등하다는 의미(parallel)도 갖게 됐다고.

이번에는 알파인스키·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휠체어컬링 등 6개 동계 종목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겨뤄요. 우리나라 선수 32명은 모든 종목에 출전하고요. 경기는 KBS·MBC·패럴림픽 공식 유튜브·카카오TV 등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 📺.

어떤 경기를 보면 좋을까?

특히 기대되는 경기를 꼽아보자면:

  • 4년 만에 감독으로, 파라 아이스하키팀 🏒: 2018년 평창에서 동메달을 땄던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돌아왔어요. 평창 때 팀을 이끌었던 한민수 선수가 은퇴 후 대표팀 감독으로 나섰는데요. 그는 매번 인터뷰에서 ‘장애인이 감독을 하지 못할 이유가 뭐냐’고 묻곤 했어요. 질문에 스스로 답하듯 감독이 된 지 두 달만에 패럴림픽 출전권까지 따냈고요. 이번에는 결승 진출이 목표인데, ‘빙판 위의 메시’라 불리는 정승환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 ‘장윤정고백’ 휠체어컬링팀 🥌: 팀원들의 각기 다른 성을 합쳐 재밌는 이름을 만들었다는 ‘장윤정고백’ 팀. 경력은 짧지만 실력이 탄탄하기로 유명해요. 첫 세계선수권에서 9위를 기록했고, 해외 전지훈련으로 실력을 키워왔다고. 결국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했던 멤버들이 있는 팀을 제치고 국가대표 자격을 따냈고요. 팀의 리드 백혜진 선수는 개막식에서 깃발을 들었는데요. 한국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혼자 깃발을 든 여성 선수였어요.

이외에도 2003년생으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알파인 스키 최사라 선수가 기대를 받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경쟁자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고. 또 2012년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뒤 운동을 접었다 다시 시작한 스노보더 이충민 선수도 주목받고 있고요. (🦔: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슴!)

+ 우크라이나-러시아 얘기도 나왔다며?

개막식에서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언급했어요: “21세기에는 전쟁이 아닌 대화와 외교를 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방송사인 CCTV는 패럴림픽을 중계하며 이 연설을 통역하지 않아 논란이 됐고요. 러시아와 사이가 좋은 중국이 러시아를 감싸려 그런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요. 한편 러시아와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는 IPC의 결정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했어요.

#문화#스포츠#2022 베이징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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