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가 카뱅을 꿀꺽 🏦


혹시 어제 점심값 카뱅으로 보낸 뉴니커? 카카오뱅크는 2년 만에 가입자가 10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몸집이 훅 커진 인터넷은행.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가 되면서 앞으로 몸집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카카오’뱅크잖아. 원래 카카오 거 아니었어?
카카오에서 만든 건 맞지만, 지분을 보면 아니었어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50%를 가진 최대 주주였고, 카카오는 2대 주주였거든요. 카카오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고, 🏦 은행과 🏢 산업을 분리하는 ‘은산분리법’ 때문.

  • 은산분리법: 산업자본(기업)이 은행의 지분을 많이 가지면 은행이 마치 회사의 금고처럼 변할 위험이 있어요. 경영 상황이 악화했을 때, 고객이 은행에 맡긴 돈을 마음대로 끌어와 자금 수혈을 할 우려가 있는 거죠. 그래서 기업이 은행의 주식을 4% 이상 갖지 못하게 막는 법이 생겼고, 산업자본인 카카오도 카뱅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없었고요. 


근데 카카오가 어떻게 최대 주주가 됐어? 
띵동, 작년에 인터넷은행에만 특례법이 생겼거든요. IT기업(카카오, KT 등)이 대주주가 되지 못하면, 인터넷은행에 IT 노하우를 적용하거나 적극적으로 투자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은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작년에 법으로 만든 거죠. 정부: “인터넷은행 분야에 한해서 기업(산업자본)이 지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해줄게!(~34%)” 카카오는 이 법을 근거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지분 34%를 가진 NEW 1대 주주로 등극한 거예요 👑.


그럼 카카오, 카뱅한테 어떤 영향이 있지?
당장은 변화가 없어요. 하지만 최대 주주가 된 카카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는 등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카뱅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을 듯해요. 자본금이 풍부해졌기 때문에 기존보다 금리가 더 낮은 대출 상품을 출시할 여력이 생겼고,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신용카드와 보험, 증권 서비스에도 뛰어들 거란 추측도 있고요.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라는데 📈, 일부 사람들은 카뱅이 너무 빨리 성장하다 탈이 나는 건 아닌지, 인터넷은행 시장을 독점해 경쟁 자체가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기도 해요.

사실 카뱅보다 먼저 생긴 1호 인터넷은행은 KT의 케이뱅크 선배님. KT도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한 빅픽처를 실행 중이었는데,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로 고발당하면서 손발이 묶였어요. 그러던 중 어제 국회에서 대주주 심사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제외하는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카뱅을 이어 대주주 빅픽처를 실현할 수 있을지 모두가 지켜보는 상황이에요.

#경제#금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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