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 상업용 포경: 웨일잡이, 마이웨이 🐳

*주의: 링크 사진에 고래를 잡는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있습니다.

7월 1일, 일본이 ‘상업용 고래잡이'를 31년 만에 다시 시작했어요


배경

일본은 전 세계에서 고래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 세계 2차 대전 때 일본 전국으로 퍼지기 시작한 고래고기는 1960년도에 연간 23만 톤이나 소비되며 하나의 음식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 나 50년대생인데, 내 동년배들 다 급식으로 고래고기 먹었다.)

하지만 고래 개체 수가 너무 줄어들자, 1986년부터 국제포경위원회(IWC)는 연구용으로만 고래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상업용 포획을 아예 금지했어요.


IWC의 회원국이었던 일본도 공식적으로는 식용 고래잡이를 금지했었지만...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구 목적’이라며 약 1만7000마리의 고래를 잡으며 국제사회의 의심과 비난을 많이 받았죠. 지난 6월, 일본은 결국 IWC를 탈퇴했어요. 그리고 7월부터 다시 일본 바다에는 고래잡이 배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반응

  • 일본: 고래는 우리나라 고유의 식문화! 다시 많은 사람들이 예전처럼 고래고기를 먹어서 전통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 올해 말까지 멸종 위기 아닌 종 위주로 227마리만 잡을거고, 이 정도로 100년 동안 잡아도 고래 멸종 안 돼.
  • 국제사회: 올해야 227마리에 그치겠지만, 앞으로 그렇단 보장 있어?  안 그래도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를 이렇게 본격적으로 잡으면, 앞으로 개체 수가 더 빠르게 줄어들 수도 있어.




+ 일본뿐만은 아니에요.
노르웨이도 IWC의 상업 포경 전면금지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표적인 국가거든요.
🇳🇴 노르웨이: 우리 서쪽 바닷가에 밍크고래가 10만 마리 정도 사는데. 이 정도로 많이 살면 1년에 약 1000마리 정도 포획하는 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 왜 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했을까요?
사실 인류는 아주 옛날부터 고래 사냥을 해 왔어요. 고래고기는 식량으로, 뼈는 장신구나 도구로, 수염은 솔로 만들어서 썼죠.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고래기름이 공업용 윤활유로 사용되면서, 무자비한 고래 포획이 더욱 많아졌고요. 결국 고래의 수가 너무 적어지자 1946년 고래의 개체 수를 보호하면서 포경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설립됐어요.


+ 고래고기가 반가운 사람도 있겠지만
별로 그렇지 않은 일본의 젊은 사람들: “흠... 인터레스팅 🤔” 60년대에 일본에서 연간 약 20만 톤(한 사람당 1년에 1L 생수통만큼) 정도 소비되던 고래고기는 최근 약 3000톤 정도(한 사람 당 1년에 두 숟갈 정도!) 밖에 소비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이 줄었거든요. 

#세계#일본#동물#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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