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이름표를 붙여 내 남극에 🌝


바로 내일,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지(1969년 7월 20일) 50주년이 돼요.

사실은: 암스트롱이 달에 다녀오고3년 뒤, 미국은 달에 사람을 안 보내기 시작했어요. 우주 개발을 두고 경쟁하던 러시아도 뒤따라 그만뒀고요.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것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과학적 성과가 너무 미미해서 그랬다고. 달에 쏟던 관심은 화성이 독차지하게 됐고요.

그런데: 최근 다시 달 탐사 붐이 일고 있대요. 달에서 나는 광물을 캐거나 달 여행 상품을 만들려면, 달에 기지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2009년, 달의 남극에 어마어마한 양의 얼음(약 38억 리터)이 발견되면서 기지를 지을 토대가 마련됐어요. 얼음을 녹여 농작물도 기르고, 물을 분해해서 기계의 연료로 쓰면, 지구로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죠.

요즘: 달 탐사 뉴페이스는 바로 중국.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무인 탐사로봇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어요. 달의 토양 샘플을 가지고 지구로 돌아올 거래요. 2023년과 2024년엔 달의 남극으로 우주선을 보낸다고 합니다. 인도와 일본도 2020년대에 달 남극 탐사에 뛰어들 예정이래요. 

+ 그러면 달의 남극은 먼저 개발한 나라가 임자?
아뇨. 1967년 체결한 우주조약이 있어요. “우주는 어떤 국가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으며 우주 탐사와 이용은 모든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 2015년에 우주에서 얻은 자원을 소유하고 판매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면서, 앞으로 달 남극을 두고도 여러 나라 사이에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 🌕, 얼마면 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엑스’는 2023년 처음으로 달 궤도 여행 사업을 시작할 거래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도 2020년대 초반에 우주여행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 한국은 달 연구 꼬꼬마인가요? 놉! 달 탐사 50주년을 맞아 선정된 ‘달 탐사 어벤져스’에 한국의 심채경 교수가 있어요!

#미국#중국#과학#테크#일론 머스크#우주#제프 베이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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