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 🚐 쌍용자동차: 자리가 없는데...
- 👪 11년 만에 회사로 돌아온 (전) 직원: 자리 있다고 했는데...
요즘 쌍용차의 상황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게 해결이 된 건지, 안 된 건지 하고 있는데요. 지난 11년간의 일을 뉴닉이 딱 4문단으로 정리했어요.
제1장: “당신은 해고되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크게 나빠졌어요. 그 영향이 한국의 쌍용자동차에도 미쳤고요. 사정이 어려워진 회사가 2646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 노조: 우리가 고통을 조금씩 나누어 가질 테니, 해고만 안 시키면 안 될까?
- 회사: 하지만 우리도 사정이 어려워. 해고를 안 하긴 어려울 것 같아.
제2장: ‘쌍용차 사태’의 발생
2009년 5월, 쌍용차 노조가 해고는 안 된다며 공장을 점거하고 파업을 시작했어요. 갈등 해결을 위해 노조와 회사가 치열하게 협상했지만, 잘 안 풀렸고요. 그런 와중에 2009년 7월, 경찰이 회사를 점거한 노조를 강제로 해산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얼마 뒤 경찰과 특공대 1100명이 공장으로 들어왔고, 100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사람들은 당시 격렬했던 상황을 “마치 전쟁터 같았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고.
제3장: 파업은 끝났지만...
‘쌍용차 사태’ 이후 회사와 노조는 마지막 협상을 마쳤어요. 하지만 해고 결정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은 11년간 계속되었습니다: (1) 해고된 노동자들은 “해고가 정당하지 않다”라며 소송을 냈고요. (2) 해고 결정에 대한 국정조사와 복직을 요구하는 농성(천막농성·고공농성 등)이 이어졌어요. 그 과정에서 약 30명의 해고노동자가 생활고와 우울증 등으로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제4장: 반쪽짜리 출근?
2015년 12월,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회사와 노조가 만나 “해고자들이 모두 복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합의했거든요. 그 후 3년 만인 2018년 9월, 남아 있는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했고요. 하지만 해고노동자들의 기쁨도 잠시, 지금은 또 다른 산에 부딪힌 상황이에요: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회사의 경영상황이 아직 어렵다며 복직한 사람들에게 ‘무기한 유급 휴가’를 통보한 것.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산 라인에서 일하고 싶다”며 매일 출근하겠다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