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흑산도 국립공원 해제와 공항 건설

뉴니커, 국립공원 하면 뭐가 떠올라요? 설악산, 한라산 같은 산이 주로 떠오를 텐데요. 바다에도 국립공원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전라남도 여러 섬을 묶어 만든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그런데 이번에 여기 있는 섬 중 하나인 ‘흑산도’ 일부 지역이 국립공원에서 빠지게 됐어요.

  • 국립공원 뭐더라? 🌱: 자연·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나라가 정해 챙기는 거예요. 환경부 아래에 있는 국립공원위원회가 관리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개발을 막기도 해요.

왜 빼는 건데?

이번 결정을 내린 환경부와, 흑산도가 있는 신안군은 ‘자연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 겉으로는: 국립공원으로서 자연 가치가 떨어졌다는 입장이에요. 2013년부터 소나무의 90%가 말라 죽는 등 이미 숲이 파괴돼 예전 같지 않다는 것.

  • 속마음은: 공항을 짓기 위해 흑산도 일부를 국립공원에서 뺐다는 얘기가 나와요 🛫. 여기에 10년 전부터 공항을 지으려고 했는데, 흑산도가 국립공원이라 공항 건설이 엎어지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흑산도 일부가 국립공원에서 빠지면서 공항 건설에 성큼 다가갔다는 말이 나오고요.

공항은 왜 지으려는 거야?

신안군에서는 공항을 짓는 게 오래 바라온 사업이었다고:

  • 주민 이동 편해져: 흑산도 주민의 생활이 편해질 수 있어요. 지금은 1년에 배가 뜨지 못하는 50~110일은 섬과 육지를 오가지 못하는데, 비행기는 배보다 자주 뜰 수 있기 때문. 이러면 응급환자를 살릴 수도 있고, 항구를 거치지 않고 공항이 있는 도시로 곧장 갈 수도 있어요.

  • 경제적 효과 있어: 지역에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어요. 이동이 쉬워지면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그러면 지역에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도 덜해질 수 있어요.

음... 정말 지어도 되는 거야?

  • 생태적 가치는 여전해 🦆: 흑산도에는 멸종위기 1·2급 27종을 비롯한 철새 400여 종이 머물러요. 공항을 지으려 산을 깎으면 이들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 공항 구조물에 부딪혀 새들이 죽을 수도 있고요.

  • 공항은 위험해 ✈️: 공항에서 새들이 엔진에 빨려 들어가거나, 비행기와 부딪혀 사고를 낼 수도 있어요. 이 때문에 일부 공항에서는 새들을 일부러 쫓거나 죽이기도 한다고. 흑산도 공항은 활주로가 짧아서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사고 위험이 크다는 말도 있고요.

  • 자연재해도 위험해 🌪️: 이번에 국립공원에서 빠지는 흑산도 땅은 축구장 94개 크기인데요. 이렇게 넓은 산이 깎이면 마을에 태풍 피해가 커질 수 있어요. 섬의 비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숲이 사라지기 때문.

이렇다 보니 흑산도 주민 중에도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요. 공항 때문에 생길 피해도 경제적 가치에 포함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요. 한편에서는 ‘흑산도의 자연 가치는 변한 게 없는데 정부가 공항을 지으려고 꼼수 부린다’고 말해요.

그래서 공항 진짜 지어져?

공항 사업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다른 단계가 좀 남았는데요. 공항이 지어질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요. 특히 흑산도 공항 건설은 윤석열 정부가 과제로 꼽았던 거라 힘도 팍팍 실리고요. 이르면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해서, 2026년 공항이 열릴 수도 있다고.

#환경#항공#국토교통부#환경부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