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

뉴니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심각하다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로 가고 있다는 경고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데요. 어제(10월 16일)였던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봤어요.

식량위기가 그렇게 심각하다고? 

맞아요. 식량위기는 크게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 굶주린 사람이 많아: 식량 관련 국제기구들이 모인 식량안보정보네트워크(FSIN)에서 내는 ‘세계식량위기보고서’라는 게 있는데요. 지난 5월에 나온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3개 나라·지역에서 1억 9300만 명이 ‘위기’ 수준의 굶주림을 겪고 있어요(=기아 위기). 사상 최악이라는 말이 나왔던 1년 전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 먹을 게 너무 비싸졌어: 당장 굶주림을 겪지는 않더라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많은 나라에서는 식량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어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주요 식량의 국제 가격을 조사한 수치를 보니, 작년에 식량 가격이 재작년(2020년)보다 30% 가까이 올랐다고. 여기에 더해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더 높이 치솟았고요.

왜 이렇게 심각해진 거야?

지구 한켠에서는 늘 식량위기가 있었어요. 주로 내전이나 전쟁을 겪는 나라들인데요. 최근 심각해진 식량위기는 전 세계 대다수 나라가 겪고 있다는 점이 달라요. 이번 위기의 원인을 살펴보면:

  • 기후위기 심각해졌어 🌏: 작년 여름 전 세계를 덮친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 때문에 전 세계 농작물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어요.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산불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미국만 봐도 밀·옥수수 수확량이 30~40% 정도 줄었고요. 

  • 코로나19로 문제 생겼어 😷: 물건을 실은 배가 원활히 이동하지 못하는 공급망 위기도 큰 원인으로 꼽혀요. 수입·수출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쭉쭉 올라간 것. 여러 나라가 국경을 닫으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힘들어진 것도 문제였어요.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농업 생산량이 떨어졌고, 그러자 가격은 더 불안해졌고요.

  • 전쟁으로 더 어려워졌어 💥: 이런 와중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타였어요. 전 세계에서 소비하는 밀의 3분의 1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데, 전쟁 때문에 밀 재배나 수출에 문제가 생긴 것. 세계 곡물시장이 출렁였고, 밀이 들어가는 식료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금방 나아지지 않을까?

그렇지 않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식량위기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오고 있기 때문. 자세히 살펴보면:

  • 보호주의 심해졌어 🚫: 그동안 농작물을 많이 수출하던 나라들이 “일단 우리 먹을 것부터 챙기자!” 하면서 문을 걸어잠갔어요(=식량 보호주의). 그러다 보니 식량 구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가격은 올라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고요. 

  • 정치·사회 불안해졌어 🗯️: 여러 개발도상국에서는 반정부 시위·폭동이 일어났어요. 파키스탄에서는 총리가 쫓겨나기까지 했고요. 식량위기가 심해져서 물가가 올라서(=인플레이션) 생활이 어렵게 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거예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식량위기가 한 나라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여러 나라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보호주의보다는 힘을 합해 기아 위기를 해결하고,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것. 일부에서는 보다 근본적으로 식량 생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나와요. 이미 전 세계에는 충분한 양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는데, 이게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가지 않는 게 문제라는 거예요.

#세계#기후위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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