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COP24 합의 성공

 

세계 197개국이 폴란드에서 모인 COP24.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규칙에 합의했어요.

 

COP24, 파리협정… 많이 들어봤지만, 또 알려줘.

  • COP(Conference of the Parties, 당사국 총회)는 UN기후변화협약에서 기후변화 관련 논의와 결정을 내리는 회의.
  • 파리협정은 2015년에 열린 COP21(제21회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기후조약으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이전 대비 1.5~2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것이 핵심.

COP24의 목표는 파리협정의 구체적인 이행 규칙을 합의하는 것이었어요. 갈등도 많았지만, 폐막을 하루를 미루면서 어제 결국 합의했네요.

 

왜 갈등이 많았는데?

  • 선진국: 너무 빡빡하게 굴지마. 탄소 배출량을 아직도 이만큼이나 줄여야 한다니 계산이 투명하지도 않고 이상하잖아. (😤트럼프: 나는 지구온난화 안 믿어. 그거 미국 제조업 망하라고 중국인들이 만든 말임) 
  • 개도국: 먼저 환경파괴 다 하면서 폭풍성장 해놓고 이제 와서 똑같이 책임지자니? 우리 책임은 줄이고, 선진국들이 돈 더 많이 걷어서 펀드 만들고, 우리 손해 본 만큼 지원해줘야지.

 

잠깐만. 미국은 작년에 박차고 나간 거 아니었어? 

맞아요. 작년, 트럼프는 파리협정을 나가겠다고 했죠. 정작 중국 같은 나라는 개도국이라고 봐주면서, 세계 환경보호의 리더인 미국🇺🇸한테만 뭐라고 한다면서요. 그런데 협약을 공식적으로 나갈 수 있는 건 2020년부터거든요. 미국은 이번 회의에 고위 관료 없이 실무진급만 보내서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면 화석연료의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발표하기도. (사람들: ???웅성웅성👥👤👥)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파리협정을 이행하는 256쪽짜리 규정집이 만들어졌어요. 탄소 배출량을 어떻게 줄일지, 서로 어떻게 감시하고 평가하고 보고할지가 정해진 것이죠. 그러나 일부 개도국에서는 여전히 선진국과 개도국의 상황적인 차이가 형평성 있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하고 있어요.

 

 

Vox가 정리해준 “당신이 창피해서 못 물어본 지구온난화에 대한 9가지 질문(영어 원문).”🌏

 

파리협약 이후, 우리나라는 국제적 위상을 생각한다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줄이겠다고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했어요. 그러나 국내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 이후 오히려 석탄 발전에 돈을 쓰고 있다며 COP24 회의장 앞에서 시위하기도 했죠.

 

COP가 의사결정 집행기구라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각국의 기상학자, 해양학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예요. IPCC는 기후변화에 관한 보고서를 만드는데요.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IPCC 총회에서는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대비 1.5도 상승했을 때, 어떤 무서운 기후변화가 생기는지 연구한 보고서가 발표됐는데, 미국, 사우디, 러시아, 쿠웨이트가 연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서명하길 거부했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이를 두고 “새로운 악의 축”이라고 비판하기도.

#기후위기#환경#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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