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고랜드 사태와 한국은행의 고민

뉴니커! 요즘 강원도가 레고랜드 만들면서 생긴 빚 못 갚겠다 하면서 난리가 났잖아요. 이번 일로 채권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기업들도 필요한 자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한국은행이 곤란한 처지에 빠져버렸다고.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놨더라?

정부는 꽉 막힌 돈의 흐름을 뚫기 위해서 50조 원이 넘는 돈을 풀기로 했어요. 기업은 사업을 위해 채권을 써주고 돈을 빌려와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 “채권 못 믿겠어!” 이에 정부가 여러 회사의 채권을 사들여서 당장 돈이 필요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현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에도 돈을 빌려주겠다고 한 것.

한국은행은 왜 곤란하다는 거야?

정부가 돈을 풀기로 한 것과는 달리, 한국은행은 돈을 계속 거둬들이는 중이었거든요. 확 뛰어오른 물가를 잡아보려고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건데요. 금리를 올려 대출받기 부담스럽게 하고 은행에 저축 많이 하게 하는 방법으로 사람들 사이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려고 한 것. 그런데 정부가 반대로 돈을 풀어버리면서 충돌이 일어난 거예요: “물가 잡아야 하는데... 기업들 줄줄이 부도나는 것도 막아야 하고, 어떻게 하지?”

고민이 크겠다... 어떻게 한대?

한국은행은 기업이 필요한 돈을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어요. 여러 대책을 통해 42조 원 규모의 돈이 더 돌 수 있게 한 건데요. 이제 관심은 오는 11월에 열릴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려요.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릴지 보겠다는 것. 여전히 물가가 잡히지 않은 상태이고, 미국도 계속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하고 있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p 올려야 해(빅스텝)!”라는 목소리가 큰데요. 돈이 계속 흐르지 않아서 기업이 계속 어려움을 겪는다면 기준금리를 0.25%p까지만 올리는 등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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