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해 신공항 백지화 ✈️: 그래서 종착지는?

14년 동안 세금 4조 원짜리 조별과제하면서, 빙글빙글 제자리만 날고 있는 곳은? 바로 경상도&국토교통부. 김해 신공항을 짓기로 했는데, 지난 17일 계획이 엎어지면서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거든요. 각 지역은 서로 ‘우리 동네에 짓자!’ 외치고 있고요.

 

김해 신공항? 뭐였더라?

수도권에 인천국제공항이 있다면, 경상도에는 김해공항이 있는데요.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공항이 더 필요해졌어요. 이를 어디에 지을 것인가를 두고 지역 간에 갈등이 심했고요(부산: 가덕도에 만들자 vs. 대구·경북: 밀양에 만들자). 결국 2016년에 둘 다 아닌 기존의 김해공항을 넓히기로 결정이 났어요. 그런데 안전성 등을 이유로 4년 만에 또 엎어진 거예요 🛑.

 

후... 🤦 그럼 어디에 지어?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국토교통부는 새 후보지를 찾겠다고 했는데, 여당·야당은 모두 부산 가덕도에 짓기 위한 특별법을 준비 중이라고. 이를 두고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표심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어요. 가덕도는 2016년 프랑스 전문기관 평가에서 후보 중 꼴찌를 했던 곳이거든요. 김해공항을 넓히는 것보다 약 6조 원이 더 든다고.

 

앞으로 후보지를 살피는 등 사전 작업에만 4년, 공항 건설까지는 적어도 7년은 더 걸릴 것 같아요. 논의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듯한 상황에 사람들은 답답해하고 있고요.

 

+ 김해로 결정 나기까지 이미 10년이나 걸렸다고? 

경상도 지역의 새로운 공항 계획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바뀌었어요.

  •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새로운 공항을 공식 검토하라고 지시했어요.
  • 2007년 이후: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모두, 둘 중 한 곳을 콕집어 고르지 못했어요.
  • 2016년: 비싼 돈 주고 프랑스 전문기관에 연구를 맡긴 결과, 가덕도·밀양이 아닌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 났어요.
  • 2019년: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반발하며 김해공항이 적절한지 검증을 요구했어요.
  • 올해 11월: 김해공항 확장에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4년 만에 결정이 엎어졌어요.
#정치#2021 재보궐선거#가덕도신공항#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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