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페이스북의 발표: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


“미래는 개인적이다(The future is private)”. 페이스북이 새롭게 바뀌어요. 마크 주커버그는 2019 F8*에서 페이스북이 ‘프라이버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날 거라고 말했어요.
*F8이란? 거의 매년 열리는 페이스북의 개발자 컨퍼런스. 이번에는 4월 30일, 5월 1일 이틀에 걸쳐서 진행되었어요.


어떻게 다시 태어나? 
페이스북 소속의 주요 앱들이 대거 변신할 예정:

- 페이스북: ‘네가 좋아할 만한 새 친구들을 준비해봤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그룹 중심으로 변한대요. 새 친구를 추천해주고, ‘페이스북 데이팅’ 기능도 생기고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리스트에 추가하면, 상대방과 마음이 통했을 때 알림이 가는 ‘시크릿 크러시(Secret Crush)’💘도 나온다고.

- 인스타그램: 화려한 스티커와 효과를 넣은 카메라 같은 업데이트도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은 더 건강한 소셜 미디어 이용💪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기도. 타인과 나를 자꾸 비교하게 되는 ‘좋아요’의 개수를 보이지 않게 하거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만한 댓글은 바로 게시하지 않고 경고 문구와 취소 버튼을 보여주는 등 여러 테스트를 해볼 거래요.

- 메신저: 친구들과 거실에서 TV 보듯이, 페이스북 영상을 함께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시험해본다고. 카카오톡 PC 버전처럼 데스크탑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할 거라네요.


발표 내용 좋긴 한데, 진짜 그렇게 할까? 
“우리가 진심인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압니다.” 주커버그의 말처럼, 페이스북의 새로운 변신을 모두가 믿고 응원하는 건 아니에요. 2016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10월 1일. #1 기사 참고) 이후에도 계속된 개인정보 유출(3월 25일. #3 기사 참고)로 사용자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죠. 새로운 페북과 인스타그램이 우리의 개인정보와 건강한 소셜 미디어 환경을 진짜로 지켜줄지, 고슴이는 앞으로도 날카롭게 지켜볼 예정. 


+ F8에서 예고한 페이스북의 변화가 더 궁금하다면: 주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 1일 차 키노트, 2일 차 키노트.


+ 저커버그가 소개했던 무선 VR 헤드셋은 뭐야? 
페이스북이랑 VR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2014년, 페이스북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한다며 VR 회사 오큘러스를 약 2.5조 원에 인수했어요. 이번에 출시한 오큘러스 퀘스트는 PC 없이 무선으로 VR을 즐길 수 있다는데,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하나씩 주기로 했다네요.


+   페북이 이번 주에 데이터를 넘겨준 곳: 바로 세계 60여 명의 연구진! ‘소셜미디어가 선거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인기 있는 뉴스 게시물이나 정치 광고 등의 공공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물론 대외용 이미지 관리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요. 

#경제#소셜미디어#빅테크#페이스북(메타)#인스타그램#개인정보#마크 저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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