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벌써 일년


봄이 왔지만, 마냥 못 웃는 사람들이 있어요: 코로나19로 장사 안 되는 사람들, 관광객 올까 봐 꽃밭 갈아엎는 사람들, 그리고 작년 강원도 산불 지역에 남은 사람들.


강원도 산불
작년 4월 4일, 강원도 5개 지역에서 큰 산불이 났어요. 한 전신주의 개폐기(회로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스위치)에서 폭발하는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불이 번진 건데요. 봄이라 날이 건조하고 강풍이 불었던 탓에 피해가 컸다고: 당시 2명이 사망했고, 산림 2823ha(축구장 약 3965개 면적)가 불탔어요. 또, 1542명은 순식간에 집을 잃었고요. 이후 조사 결과, 산불은 개폐기를 관리하던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잘못이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 후로 1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어요. 이재민 중 절반 이상이 여전히 조립주택이나 임대주택에서 생활하는 중이거든요. 불타버린 산이 다시 푸르러지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아직 불탄 나무를 잘라내고 있어서(진행률 64%), 씨를 뿌리거나 새로운 나무를 심기까지 3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다시 숲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짧게는 4년, 길게는 21년까지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래요 🌲🌼.

+ 한전과의 보상 문제도 얽혀 있어요: 지난 1월, 정부는 이재민들에게 줄 지원금을 한전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한전은 “우리가 산불 원인을 제공한 건 맞지만, 당시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다른 원인도 있었기 때문에 피해 금액 전부를 내는 건 불합리하다”고 반발했어요. 정부 vs. 한전의 갈등이 계속되어 소송까지 간다면, 배상금을 받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어 주민들도 걱정이 많은 상황이에요.

+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소방관의 처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지난 4월 1일, 전국 소방관은 국가 소속 공무원이 되었어요. 앞으로 어느 지역에서 일하더라도 비슷한 조건으로, 더 안전하게 일할 수 되었다는 소식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뻐했습니다. 

#사회#재해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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