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우리나라 첫 기후변화적응보고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얘기 여기저기서 들리잖아요. 관련 연구나 보고서도 많이 나오고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나라 정부가 처음으로 유엔에 기후위기에 대한 보고서를 냈어요. 보고서 이름은 기후변화*적응보고서.

*뉴닉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 대신 기후위기(climate crisis)라는 단어를 사용해요. 단순히 변화라고 하기엔 환경이 나빠지는 정도가 심각하기 때문. 하지만 보고서 이름 등은 원래 표기를 살려 ‘기후변화’로 썼어요.

갑자기 보고서는 왜?

8년 전인 2015년,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195개 나라가 프랑스 파리에 모여 ‘지구 온도 오르는 속도 늦추자!’고 약속했는데요(=파리협정). 이에 따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약속한 나라들, 보고서 내!” 권했거든요. 영국·호주 등 50여 개 나라는 이미 보고서를 냈는데, 우리나라는 이제야 낸 거예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야?

원본은 여기서 볼 수 있는데요. 핵심만 몇 개 정리해 보면:

  • 우리나라 온난화 초고속 🌡️: 지난 109년 동안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약 1.6℃ 올랐는데요. 이는 전 세계 평균(1.09℃)보다 1.4배나 많이 오른 거예요. 바닷물 표면 온도는 세계 평균의 2.6배 넘게 올랐고요.

  • 기후재난으로 경제 피해 💸: 지난 10년 동안 기후위기로 생긴 재해가 만든 경제적 손실은 3조 7000억 원에 달해요. 복구하는 데 쓴 돈은 그 2~3배고요.

  • 너무 뜨거운 미래 🔥: 이대로라면 21세기 말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2.3~6.3℃ 높을 거라고. 빙하기와 오늘날 평균 기온이 고작 6℃ 차이인 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폭이에요. 폭염·열대야도 더 잦아져요.

  • 기후위기 최선은 바로 💨: 이산화탄소 줄이기, 즉 탄소중립이란 걸 한 번 더 강조했어요. 탄소를 잡아야 지구 기온이 오르는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

보고서 내면 뭐에 써?

당장 뭐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건 아닌데요. 유엔이 각 나라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전지구적 이행점검, GST) 자료로 쓰여요. 이를 토대로 여러 나라가 함께 기후위기 시나리오를 제대로 내다봐서, 해야 할 일을 추려볼 수 있고요.

+ 기후위기는 알겠는데 기후위기 적응? 🤔

피할 수 없는 기후위기, 어떻게 적응할지 얘기해 보자는 건데요. 2가지로 나뉘어요:

  • 완화·감축(mitigation): 온실가스를 줄이거나, 생긴 온실가스를 없앨 수 있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지자. (예: 탄소중립 지키기)

  • 적응(adaptaion): 이미 상황이 심각하니 일단 피해를 줄이자. 위기를 기회로도 삼아보면 더 좋고. (예: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건물 높게 짓기)

물론 칼로 무 베듯 딱 둘로 나눌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적응에도 탄소를 감축해 피해를 줄이는 게 포함되거든요. 이번 보고서에도 완화·감축과 적응 차원의 접근이 모두 담겼어요.

#기후위기#환경#유엔#환경부#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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