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알림 설정 해놓은 것도 아닌데 때만 되면 나오는 뉴스: ‘미국 기준금리가 (또) 몇 %p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는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 갖는데요. 지난 5월 3일(현지시각)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알림을 또 울렸어요.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른 얘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더 주목했다고.

뭐가 어떻게 달랐는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올렸는데, 앞으로 그만 올릴 수도 있다는 신호를 슬쩍 보냈거든요:

  • 금리 또 올릴게 🙆: 연준은 금리를 0.25%p 올린다고 발표했어요(5.0% → 5.25%). 미국 기준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2007년 9월 이후 처음이에요. 작년 3월부터 10번 연속으로 올린 거고, 금리도 16년 만에 가장 높아졌는데요. 연준은 물가 오르는 속도가 주춤하고 있지만, 물가를 더 확실히 잡기 위해 이번에도 금리를 올렸다고 했어요. 

  • 근데 앞으로는... ❓: 하지만 사실 사람들의 관심사는 온통 ‘그래서 금리 언제까지 올릴 거야?’였는데요. 연준이 그동안 금리 발표할 때마다 있었던 ‘금리를 더 올려야 해!’라는 내용이 이번에는 빠졌어요. 앞으로는 그때그때 경제 상황을 봐서 금리 올릴지 말지 결정하겠다고 했고요.

그게 무슨 의미야?

1년 넘게 이어 온 금리 인상 흐름이 끝나간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높은 금리 때문에 경제가 가라앉고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무너지는 등 은행의 불안도 계속되자 방향을 틀고 있는 것 🧭. 금리를 올해 안에 내릴 계획은 없다고 선을 딱 그었고, 금리를 언제부터 그만 올릴지도 결정된 건 없다고 못 박긴 했는데요. 그래도 연준이 다음번 금리를 발표하는 6월에 금리를 그만 올릴 거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아요. 반면 물가를 확실히 잡으려고 더 올릴 거라는 시각도 있고요.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 있을까? 

금리 격차 역대 최대 📈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역대급인 1.75%p로 벌어졌어요(그래픽). 이러면 원화의 가치가 떨어져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어요. 세계 No.1 돈인 달러가 원화보다 이자도 1.75%p 더 쳐준다는 얘기라, 투자자들이 한국 돈을 빼서 미국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 그래서 보통은 우리나라도 미국 따라 기준금리를 올리는 거고요. 

우리나라도 금리 올려? 🙅

미국과의 금리차가 확 벌어졌지만 안 올릴 거란 분석이 많아요. 최근 우리나라 물가가 서서히 잡히고 있는 데다, 요즘 경제도 어렵기 때문. 금리를 올리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개인의 지갑이 닫히고 기업의 투자도 줄어들어요.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계속 올리면 경제도 계속 가라앉는 것.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당분간은 금리를 안 올리고 상황을 지켜볼 것 같다고.

#경제#금리#연방준비제도#한국은행#인플레이션#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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