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위구르 사람들은 어디로

 

📬3주 전, UN인권위원회에 날아온 편지: 
“다들 중국 하는 짓 좀 봐! 서쪽 끝 동네(위구르 자치구)에 ‘재교육’ 한답시고 수용소를 만들었는데, 사실 이슬람교 믿는 주민 100만 명 가두고 공산당 이념 외우게 하고 있다니까? 인권 탄압이야!”
ㅡ영국, 프랑스, 독일 등 22개국 대사 보냄.

  • 신장 위구르 자치구: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의 가장 왼쪽 위에서 전체 영토의 ⅙ 을 차지하는 지역. 1949년에 중국 땅이 된 이후로, 중국 정부랑 사이가 계속 안 좋았어요. 신장 자치구에는 위구르족이 사는데, 이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언어도 터키어랑 비슷해서 중국 주류 문화랑 많이 다르거든요. 일부 위구르 주민들은 독립을 요구했고, 중국 정부는 점점 더 강하게 통제하려고 했어요. 과정에서 일부 폭력 사태나 테러가 일어나기도.

📬며칠 뒤 날아온 반박 편지:
“그래도 중국 많이 노력했는데 왜 그래? 너희 괜히 정치적으로 꿍꿍이가 있어서 중국 인권 상황 들먹이는 것 아니야? 우리는 중국 지지해!”
ㅡ러시아, 북한, 미얀마 등 37개국 보냄.

🛎️지난 31일, 중국의 기자회견
(편들어준 모두들 땡큐!) "아유, 서방 나라들 근거 없는 비난 좀 하지 마! 거기 경범죄자들 직업훈련 해주는 기숙학교야. 최근에 대부분 사회로 돌아가서 돈도 버는걸?"

위구르족 문제를 놓고 지구촌이 나뉘는 사이, 그래서 도대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는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 위구르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
위구르 자치구는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하고, 8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외교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죠.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중국을 북아프리카와 유럽까지 도로, 철도, 해로로 잇는 정책)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자꾸 독립을 요구하니까 중국이 갈수록 통제를 강하게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 더 궁금하다면, 영상(Vox, 영어, 9분) 보러 가기

+ 미국: 중국 너네 독보적이야! 미국은 UN인권이사회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위의 22개국과 함께 서명하진 않았지만,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문제가 아주 ‘독보적으로’ 심각하다며 공개 비판하는 나라. 올해 3월에 나온 미국 인권보고서에도 수용소의 심각한 실태가 공개되었어요. 중국은 미국이 지어낸 말이라며, 남의 집안일 간섭 말라고 딱 잡아뗐었죠. 

요즘 위구르 자치구에 유치원과 학교가 엄청 늘고 있대요. 부모님이 모두 수용소에 끌려간 아이들을 보호하는 곳인데, BBC의 보도에 따르면 위구르어를 못 쓰게 하고 고압 전류가 흐르는 울타리를 설치해 둔 것이 관찰되었다고

#세계#미국#중국#인권#미국-중국 관계#위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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