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캐나다 산불과 기후위기

뉴니커, 이건 6월 8일 촬영된 미국 뉴욕 사진이에요. 왜 사진에 누런 필터를 씌웠냐고요? 필터가 아니라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이에요. 캐나다 동부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뉴욕 등까지 퍼졌거든요.

헉... 이게 지금 뉴욕이라고?

맞아요. 재난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 실제 상황인데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면:

  • 걷잡을 수 없는 산불 🔥: 지난달부터 캐나다 서부와 동부 곳곳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어요. 산불이 난 지역은 400곳이 넘는데요(그래픽). 캐나다 정부가 불을 끄고 있지만 한참 역부족인 데다, 230여 곳은 불길이 너무 강해서 아예 손도 못 대고 있다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면적 3분의 1이 불에 탔어요. 캐나다 정부는 미국 등 다른 나라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고요.

  • 미국으로 퍼진 연기 😷: 캐나다 동부 퀘벡 주에서 난 산불의 연기가 바람을 타고 미국 북동부까지 내려왔어요. 뉴욕·필라델피아 등 약 1억 명이 사는 지역에 대기질 경보가 내려졌고요. 주요 도시는 시민들에게 외출을 하지 말라고 했어요. 학교의 야외 활동도, 야구 등 스포츠 경기도 줄줄이 취소됐다고. 뿌연 연기 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못하기도 했고요.

산불 엄청 심각하네...

캐나다·미국·호주 등의 삼림 지역에서는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해요. 매년 덥고 건조한 시기마다 산불이 나는 건데요. 지난 몇 년 사이 일어난 큰 산불을 살펴보면:

  • 2020년 미국 서부 산불 🇺🇸: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3달 동안 산불이 이어지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냈어요. 대낮에도 시뻘건 불길이 하늘을 뒤덮었고요. 2021년에도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딕시 산불’이 이어졌어요.

  • 2019~2020년 호주 산불 🇦🇺: 남동부 지역에서 난 산불이 약 6달 동안 이어지면서 한반도 전체 면적에 가까운 숲이 불에 탔어요. 산불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코알라가 멸종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어요.

이렇게 큰 산불이 이어지는 원인을 따져보면, 역시 결국 기후위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와요.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기후위기로 지구 평균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낮아져 숲이 바싹 마르기 때문. 이러면 인간 등의 실수로 산불이 났을 때 불이 더 잘 퍼져요. 기온이 오르면 벼락도 더 자주 치는데, 이게 불씨가 되기도 하고요.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위기 때문에 산불 피해가 더 심해질 거라고 말해요. 대형 산불이 기후위기 시대의 ‘뉴노멀’이 된 거예요.

ⓒReuters/Amr Alfi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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