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정권 사과 요구 집회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사람들이 외친 구호: “아베 정권, 사과하라!” 참여한 시민단체만 596개로, 약 5000명이(주최 측 추산) 한자리에 모였어요.


이번엔 뭘 사과하라고 했는데? 
사람들은 아베 정권이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수출 규제로 우리나라 경제를 침략하고, 평화를 위협했다고 말하는 중. 특히나 참여한 사람들이 입 모아 했던 말: “우리는 일본 사람들을 미워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아베 정권에 반대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을 하는 것!”


맞아. 요새 일본 제품 다들 잘 안 쓰지. 
처음에는 일본 맥주 안 먹거나, 일본 브랜드 옷을 안 입는 것부터 시작됐는데요. 점점 그 범위가 넓어져 일본 여행 안 가기, 애니메이션 등 일본 문화상품 소비 안 하기 등으로 번졌죠. 최근에는 택배 근로자들이 일본 제품 배송을 거부하거나, 마트 근로자들이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는 행동으로까지 이어졌고요.


근데 진짜 효과가 있을까?

  • NO 일본 제품: 수입맥주 중 1~2위를 다투던 아사히는 점점 정상과 멀어지는 중. 편의점에서는 일본 맥주 매출액이 평균 30% 이상 떨어졌고요. 일본산 라면이나 조미료, 소스 등도 비슷한 상황. 일본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슈퍼마켓은 약 2000곳까지 늘었어요. 
  • NO 일본 여행: 예약해둔 일본행 비행기표나 호텔을 취소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일본 내 관광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영상). 특히, 한국인들이 자주 찾던 소도시들이 울상 짓는 중. 


근데 오래 지속될까?
당분간 불매운동은 계속될 것 같아요. 불매 운동의 방식이 일시적인 인증샷에서 소확불(소소하지만 확실한 불매)로 옮겨가고 있거든요. 한편, '샤이재팬'이란 말도 생겼습니다: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일본 여행을 다녀왔거나, 일본 제품을 샀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숨기는 현상이죠.
일본은 뭐라고 하냐고요? 아베: “여전히 배상할 생각 없고, 수출 규제는 더 빡세게 만들겠다.” 


+ 하지만 모두가 불매운동의 방식에 '완전' 찬성하는 건 아닌 듯해요. 일부 사람들은 “개인 참여는 존중하지만, 강요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거든요. “감정적으로만 접근하지 말자"는 파도 있어요. 얼마 전, 일본 여행 다녀온 사람들을 팔로우하고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망신을 주는 계정이 등장해 논란이 됐죠.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불매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계속된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 😨쿠팡, 다이소: “타임! 우리 한국 기업이라니까?” 일부 기업들은 해명하느라 식은땀 흘리는 중. 일본 자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계 기업'이 아니냐는 얘기를 듣는 중이거든요. 불매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일본과 선을 열심히 긋고 있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한 듯. 

+ 한국은 적인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부 일본 사람들. “한국의 수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며 서명운동을 시작했어요📝. 특히 일본의 학자와 변호사,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서명에 참여했는데요. 한국에 수출 규제 하는 건 두 나라 사이만 나빠지는 일이지, 일본 경제에 도움 될 게 하나도 없다면서 한국 정부와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불매운동 왜 하는지 더 잘 알고 싶다면 ⇒ 뉴닉이 정리한 한일관계 총정리판 보러가기 😉

#정치#외교#일본#한국-일본 관계#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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