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서유럽 대홍수의 원인 🌡️

“독일에서 홍수로 목숨을 잃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지난주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이재민이 된 한 독일 주민이 한 말인데요. 서유럽을 강타한 이번 폭우 역시 기후위기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지구상에 기후위기에서 안전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와요. 

 

얼마나 심각해? 

지난 14~15일, 독일 서부 지역과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에 100년 만의 폭우가 내렸어요 🌧️. 평소 한 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이 하루 만에 쏟아졌다고. 강물이 넘치고 집이 무너져 독일과 벨기에에서 170명 넘는 사람이 숨졌고, 수백 명이 실종됐어요. 기찻길이 끊기고 댐이 무너지기도 했고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만 최소 몇 주가 걸릴 거라고.

 

근데 기후위기랑은 무슨 관계야? 🌍 

과학자들은 이번 폭우가 기후위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해요.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1도 올라갈 때마다 대기가 7% 가량의 수증기를 더 머금게 되는데, 그러다 한꺼번에 더 많은 비를 쏟아내기 때문. 이쯤에서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차마 꺼내기 애매했던 질문을 해보자면:

Q: “폭우나 홍수는 예전에도 있었잖아.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냥 운이 좀 안 좋았던 거 아냐?” 🙋

A: “홍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죠. 그 확률은 마치 주사위를 던지는 것과 같고요. 하지만 인간이 (기후위기를 초래함으로써) 주사위 던지기의 확률을 (더 높게) 바꿔버린 거예요.” -랄프 투미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기상학 교수 🧑‍🔬. 

 

진짜 큰일이네 😟 요즘 여기저기서 난리잖아... 

맞아요. 1000년에 한 번 일어날 법한 사건이라는 미국 서부의 최근 폭염도 기후위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남들보다 일찍 경제를 발전시키는 동안 온실가스를 마구 뿜어냈던 건 선진국들인데, 그동안 기후위기의 피해는 가난한 나라들이 크게 겪어왔잖아요. 선진국들은 이번 홍수와 폭염을 겪으면서 기후위기와 그에 따른 재난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고 있다고. 몰디브 등 48개 나라가 가입한 기후취약국포럼(CVF) 대표는 이렇게 밝혔어요: “몰디브처럼 작은 섬나라에 살고 있든 서유럽 선진국에 살고 있든, 기후 비상 상황에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유럽#독일#기후위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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