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국 정부 한국 도·감청 논란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잖아요. 근데 우리나라랑 절친이라는 미국이 그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는 얘기로 요즘 시끄러워요. 미국 정보기관이 우리나라 외교·안보 관계자의 대화를 몰래 엿들은(=도·감청) 사실이 드러난 것 👂.

무슨 일이야?

며칠 전, 미국 정보기관이 만든 걸로 보이는 기밀문서가 디스코드·트위터 등에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약 100쪽 분량의 이 문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1급 기밀’ 정보가 담겼는데요. 러시아가 언제 어디를 공격할지 미국이 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내용부터, 미국·유럽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어떤 군사작전을 세우고 있는지까지 다 나와 있었어요. 근데 이 문서에 미국이 우리나라 정부 내의 대화를 엿들은 흔적이 나온 것.

뭘 엿들었다는 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 외교·안보 당국자의 대화를 엿들은 것 같다고.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같은 공격 무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해왔는데요. 3월 초에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비서관이 “근데 우크라이나에 포탄 보내라고 미국이 압박하면 어떡하지?” 하고 대책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기밀문서에 나왔어요. 이런 사실을 도·감청으로 몰래 알아냈다고도 적혀 있고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미국이 우리나라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컨트롤타워의 대화를 엿들었다는 얘기가 되는 것 🗣️.

헉... 보통 일이 아니네

맞아요.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시끌시끌한데요. 반응이 조금씩 달라요:

  • “미국이랑 얘기해볼게”

  • “신중하게 봐야 해”

  • “이걸 가만둘 거야?

“미국이랑 얘기해볼게”

대통령실은 어떻게 된 일인지 미국과 얘기해보겠다고 했어요. 필요하다면 미국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거라고도 했고요. 다만 이번 일로 미국과의 사이가 틀어질 일은 없을 거라고 선을 딱 그었어요.

“신중하게 봐야 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아보는 게 먼저라고 했어요. 러시아 등이 미국과 동맹국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문서를 조작했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이걸 가만둘 거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일부는 정부가 미국에 강하게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어요. 우리나라 주권을 침해한 문제를 가볍게 넘어가면 안 된다는 것. 이번 달 말에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와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 미국의 입장은? 🇺🇸

  • 미국을 어떻게 믿어? 🤔

미국의 입장은? 🇺🇸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달 말에 미국에 가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요.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지 않으려면 미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중요하다는 말이 나와요. 미국의 사과나 해명 없이 애매한 상황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면 대화가 잘 되기 어렵기 때문.

미국을 어떻게 믿어? 🤔

문서에는 미국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영국·이스라엘 등 친한 나라 정부의 대화를 엿들은 내용도 있어요. 미국이 동맹국의 대화를 몰래 엿들은 게 처음도 아니라, 미국에 대한 신뢰가 깨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미국이랑 기밀 공유했다가 또 유출되는 거 아냐?” 하는 나라도 생길 수 있고요.

#세계#외교#국제정치#미국#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한국-미국 관계#대통령실#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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