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시민당 출범 논란

 

“비례연합 할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가져갈 것 같자,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성향 정당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죠. 그 결과 ‘더불어시민당’이 탄생했는데 몇몇 정당은 기분이 많이 상했다고 😥.


왜 기분이 상했어?
같이 잘 놀기로 했는데 편이 갈렸어요. 원래 연합정당 만들자고 먼저 엄지를 내민 곳은 2개 정당 👍. ‘정치개혁연합’과 ‘시민을위하여’예요. 어찌어찌 정당을 잘 모았고, 판만 벌이면 됐는데... 민주당+시민을위하여가 작은 정당 4곳과 먼저 놀이를 시작했어요. “우리가 바로 비례연합정당. 이제 후보를 정해보자!” 

이제 같이 안 놀 건가?
녹색당·미래당·정치개혁연합 등은 바로 엄지를 뒤집어 “우우~ 안 놀아!” 했어요 👎. 이유는 2가지:

  1. 골목대장 민주당: 민주당 외에 다른 정당은 생긴 지 1~2달밖에 안 된 꼬꼬마라더라?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을 거야.
  2. 놀 이유가 없어: 원래 그동안 노력했지만 국회엔 못 들어간 소수정당에 힘 실어주려고 한 건데, 민주당 입김이 세면 우리 후보를 세울 수 없을 거야.

더불어시민당은 같이 놀 정당을 더 모은 뒤 비례대표로 나갈 선수를 정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미래한국당을 쌍둥이 꼼수 정당이라고 비판했는데, 우리도 다를 바가 없다”며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라 어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녹색당이 안 논다고 🙅 한 이유 하나 더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의 발언 때문: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과는 함께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후보를 낸 녹색당은 ‘연합정당은 소수의 의견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만들려고 했는데 이러면 취지가 훼손된다’고 입장을 밝히며, 따로 총선에 참여하기로 했어요.
*논바이너리: 스스로를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으로 정체화하지 않은 사람 

+ 다른 정당의 반응은? 
정의당은 단호박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고, 민생당은 시민당과 ‘같이 놀아야 한다’ 파와 ‘그럴 순 없다’ 파로 나뉜 상황이에요.

#정치#국회#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2020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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