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란 휘발유 가격 인상 시위🛢️


이란에서 휘발유 가격이 훌쩍 뛰자,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5일째 계속되고 있어요.

  • 얼마나 올랐는데? 📈 1.5배요. 리터 당 1만 리알(100원)에서 1만 5000리알(150원)로 올랐거든요. 게다가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양을 제한해, 60리터 이상을 살 땐 추가 리터당 3만 리알(300원)로, 전보다 3배 더 비싸져요.


잠깐! 이란, 석유 부자 아니었어?
맞아요. 석유매장량 세계 4위로, 싸게 팔기로 유명했어요. 하지만 이란 국민도 휘발유를 싸게 많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이란은 퍼 올린 원유를 휘발유 등으로 만드는 정제시설이 부족해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시설에 의존해 왔거든요. 그런데 2015년 미국의 경제 압박이 시작되며 해외 투자도 끊기고 시설 운영이 어려워져, 필요한 휘발유를 오히려 수입해서 써야 했어요. 그동안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국민의 부담을 덜었는데, 국가 재정이 자꾸 나빠지자 결국 11월 15일 휘발유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거예요. (정부: 이렇게 남긴 돈은 저소득층과 미국 경제 제재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나눠줄 거야!) 

사람들은 화가 난 것 같은데?
엄청 많이요. 많은 사람이 낮은 휘발유 가격 덕분에 택시 운전 등을 하며 생계유지를 해왔거든요. 먹고살기가 점점 힘들어지자, 분노의 화살은 정부로 향했습니다. 수도 테헤란을 중심으로 8만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은행과 상점, 심지어 석유 보관 창고에도 불을 내려는 위험한 상황도 펼쳐졌어요. 정부는 시위를 ‘폭도’라고 부르며 1000여 명을 체포하고 시위가 더 퍼지지 않도록 인터넷 접속까지 제한했고요. 

+ 열쇠를 꽉 쥔 올라프 ☃
상황이 나아지려면 결국 국민이 잘살게 돼야 할 텐데, 갈등의 시작이자 해결이 될 수 있는 ‘미국-이란 관계 회복’ 열쇠는 꽁꽁 얼어붙어 있어요. 덩달아 겨울왕국이 된 곳: 미국과 친한 나라들, 이란에서 일하다 쫓겨난 해외 기업, 그리고... 전 세계?

+ 우리나라 기름값도 오르려나? 💰 
올해 들어 기름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는데... 이번 발표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 같진 않아요. 작년부터 천천히 이란에서 원유 수입을 줄이고, 다른 거래처를 찾아왔었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원유 중 이란에서 온 원유는 많이 줄어 5.4%뿐이고요. (국내 석유화학업체: 대체할 만한 곳을 찾기 힘든 우리는 완전 비상상태!)

#세계#중동아프리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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