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행업계 타격
제주도 항공권, 3000원까지 떨어진 거 보셨어요? 🦔 고슴이도 오랜만에 (싸게) 성산일출봉 볼 수 있나 들떠 보였는데, 사실 이게 좋아만 할 일은 아니더라고요. 항공사들이 어떻게든 망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친 결과라는 소문이.
항공사들, 무슨 상황이야?
- 2018년에는 약 2300억 원의 이익을 냈던 저비용항공사들이, 작년에는 일본 불매 운동과 홍콩 시위 여파로 줄줄이 적자를 냈어요(약 1500억 원 적자).
-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로 비행기를 더 띄워서 좀 버텨보려 했더니 코로나19*가 발생했고요.
- 중국인 관광객 수는 사드 갈등 때보다도 낮아졌고,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어요.
- 그렇다고 동남아를 가자니 마찬가지로 감염 우려가 있고, 국내 여행객도 줄면서 항공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3000원짜리 항공권도 낸 거죠.
*코로나19: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 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COVID-19). 2015년부터 특정 지역이나 동물의 이름을 병명에 사용하지 않기로 한 뒤, 처음 적용된 이름이에요.
얼마나 심각한 거야?
탑승객과 운항 횟수는 줄고 항공권 가격도 떨어져서 비상인 상황.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래요. 그나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같은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면 되지만, 작은 비행기로 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던 저비용항공사는 그러지도 못 해서 무급휴직에 들어갔다고.
에고... 😭
정부도 사스,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공항 사용료를 낮춰주고 대체 노선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여러 고민을 하기로 한 것.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회복이 쉽지는 않아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