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그로부터 2년째

오늘(1일)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째 되는 날이에요.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미얀마 국민의 삶은 더 안 좋아졌어요. 저항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국제사회가 관심을 우크라이나에 쏟는 정도만큼 가져달라고 호소하고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리했어요.

  • 미얀마 쿠데타: 민주 정부를 이끌던 여당이 2020년 11월 총선에서 군부 쪽 정당에 크게 이겼어요. 군부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고요.

벌써 2년째라니, 지금 어떤 상황이야?

1년 전보다 더 안 좋아졌어요. 전문가들은 미얀마가 국가로서 기능을 거의 잃었다고 봐요.

  • 실향민 많아: 최소 120만 명이 미얀마에서 집을 잃었어요. 군부가 여러 지역을 공격하며 집과 건물이 무너졌기 때문인데요. 이 중 7만 명은 미얀마를 떠났어요. 주로 주변 나라인 태국·인도 등으로 향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 쫓겨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 충돌은 계속: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국민통합정부’가 군대를 꾸려 무장투쟁을 계속하고 있어요. 하지만 군부에 비해 무기가 약하고 부족해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반대로 군부가 당황할 정도로 몰아붙일 때도 있고요. 소모전만 계속되는 상황이에요.

  • 치안 불안해: 군부는 저항세력을 공격하는 데 경찰도 동원했어요. 경찰이 자리를 비우다 보니 범죄를 예방하기 어려워졌고, 도시 곳곳에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크게 늘었다고. 밤에는 택시 탈 엄두도 못 낼 정도예요.

  • 경제 어려워: 국민의 40%가 빈곤층이 됐어요. 쿠데타로 나라가 혼란스러우니 경제가 안 좋아졌고, 전 세계 경제에 빨간불까지 들어와서 더 안 좋아졌고요. 이런 이유로 치안이 불안해졌고, 마약 산업에 뛰어드는 사람도 늘어났어요.

국제사회는 안 도와줬어?

국제기구도, 이웃나라들도 미얀마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나와요.

  • 국제기구는: 미국 + 미국과 친한 여러 나라가 미얀마를 제재하긴 했는데요. 유엔 차원의 제재까지는 이뤄지지 않아 제재 효과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어요.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 편을 들어 유엔 이름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거든요.

  • 이웃나라는: 동남아시아 나라가 모인 아세안(ASEAN)에서도 미얀마 군부에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 ‘5대 합의 사항’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미얀마 군부와 친한 몇몇 나라 때문에 합의 내용이 제대로 실행되기 어려웠어요.

미얀마 상황, 앞으로 나아질까?

올해가 중요한 갈림길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으며 “앞으로 헌법에 따라 1년 동안 비상사태야!”라고 했는데요. 6개월씩 2번이나 연장했던 비상사태가 2월에 끝나고, 8월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열려요. 군부는 자기네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법을 바꾼 상황이고요. 앞으로도 쭉 정권을 잡으려는 거예요. 만약 군부의 계획대로 선거가 끝나면 미얀마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어요. 이미 이에 저항하는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고요. 인권단체들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에 더 강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호소해요.

#세계#국제정치#인권#미얀마#미얀마 쿠데타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