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례 이후, 영국연방의 미래는?

뉴니커, 요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국왕 서거 뉴스에 ‘영국연방’ 얘기 많이 나오잖아요. 어제 하루 동안 500명 넘는 뉴니커가 “영국연방, 이런 게 궁금해!”라고 질문을 남겨줬는데요. 오늘은 뉴니커의 궁금증을 싹 해결하기 위해 영국연방에 대해 알아봤어요 🔍.

나 이거 궁금했어. 영국연방이 뭐야?

영국연방(The Commonwealth)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에요. 전 세계 56개 나라가 가입되어 있고, 영국 국왕은 이 모임의 대표를 맡아요. 어떻게 생긴 모임이고, 어떻게 변해왔냐면:

  • 내가 제일 잘 나가 🇬🇧: 유럽 나라들이 앞다투어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만들어 다스리던 시절이 있었잖아요(=제국주의). 그중 영국은 제일 잘 나가던 나라였는데요. 한때 모든 대륙에 식민지가 있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고.

  • 독립시킬 때가 됐어 🤔: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분위기 바뀌었어요. 앞으로 평화를 지키려면 식민지들을 독립시켜줘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민족자결주의). 이에 영국도 식민지와의 관계를 바꾸기로 했고요: “더 이상 우리가 다스리지 않을 거고, 우린 이제 동등한 관계야. 대신 영국 왕을 중심으로 뭉쳐서 사이좋게 지내자.”

식민지였는데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

영국연방에 속한 56개 나라는 모두 독립한 뒤 느슨한 모임을 유지하며 민주주의·인권 같은 가치를 공유해왔어요. 이 모임이 어떻게 돌아가냐면:

  • 가입·탈퇴는 자유롭게: 각 나라가 알아서 모임에 끼거나 나갈 수 있어요. 실제로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 중 아일랜드·짐바브웨·몰디브는 모임에서 빠졌고요. 식민지였지만 아예 가입하지도 않은 나라도 있다고.

  • 관계는 동등하게: 영국을 포함한 15개 나라는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로 두고 있는데요(그래픽). 영국 국왕이 이 나라들을 다스리는 건 아니고, 각 나라의 총독이 국왕 역할을 대신해요. 총독도 상징적인 역할만 할 뿐, 실제 나라를 다스리는 건 각 나라 국민이 뽑은 지도자의 몫이고요.

  • 교류는 활발히: 회원국들은 2년마다 정상회담을 하고, 4년마다 올림픽과 비슷한 스포츠 대회(=커먼웰스게임)도 하며 친분을 다져요. 무역 등 경제적 교류도 활발한 편이라고. 특히 과거에는 영국이 회원국 나라에 경제적 지원을 많이 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나쁜 감정은 털끝만큼도 없어?

회원국마다 조금씩 달라요. 영국인들이 건너가서 개척한 캐나다·호주·뉴질랜드 같은 나라는 같은 영어를 쓰고, 정치·경제적으로도 영국과 끈끈해요. 영국이 군대를 보내 강제로 식민지로 만든 나라 중에서도 영국의 문화·제도를 받아들인 곳이 많고요. 개발도상국 중에는 영국에 나쁜 감정이 남아 있더라도 영국·캐나다 등 부유한 다른 회원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어서 영국연방에 남은 경우도 많다고.

그동안에는 엘리자베스 2세 국왕이 이 모임을 이끌며 똘똘 뭉치게 하는 역할을 했는데요 👑. 찰스 3세가 국왕 자리를 물려받은 뒤로는 변화가 있을 거라는 말이 많아요. 엘리자베스 2세 서거를 계기로 왕 없는 나라(=공화국)로 바꾸려는 나라가 늘 수 있다는 거예요: “엘리자베스 2세였으니까 그동안 영국연방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왕실을 유지해왔던 거야.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있을까?”

#세계#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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