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 띵동! 원자력 발전소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피자 구분선

“뉴니커,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원자력 발전소 어떻게 생각해 피자 박스

지난 시간에는?
원전이 정확히 무엇인지, 요즘 왜 핫한지 살펴보고,
원전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알아봤는데요.
다른 뉴니커들의 의견 싹 모아 정리했어요.

잠깐! 원전,
어떤 내용이었는지 깜빡했다면?

'원전' 다시 읽으러 가기

피자 구분선

원전 피자에 의견을 얹어준 뉴니커가 가장 많이 사용한 표현

이번 시간에는?
7월 20일부터 7월 25일까지, 745명의 뉴니커가
‘원전’에 대한 의견을 얹어줬는데요.
뉴니커 의견 싹 모아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가 도착했어요!

오늘은 새로 생긴 미니 코너가 있어요: 바로 팩트 콜라🥤.
의견을 읽다가 ‘이거, 정말이야?’ 궁금할 만한 부분을
뉴닉이 시원한 콜라처럼 짚어봤어요.

그럼 오늘의 피자&콜라, 살펴보러 갈까요?


원전 사용을 줄여야 해
(55.2%, 411명)

🍕1. 원전은 위험해

사고가 날 위험이 있어
아무리 조심해도 원전 사고가 날 확률이 0%는 아니잖아. 지금도 1달에 1번꼴로 계속 작은 고장이 나고 있고. 이게 한 번이라도 큰 사고로 이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날 거야. 특히 우리나라는 땅덩어리에 비해 원전 개수도 많고, 원전 주변에 사는 사람도 많다며. 그만큼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더 조심해야 해

자연재해·전쟁처럼 우리가 막을 수 없는 위험이 원전을 덮칠 수도 있어. 우리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나면 원전에 큰 사고가 생길 거야.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기억해? 지진으로 생긴 쓰나미 때문에 사고가 났었잖아. 원전이 많은 우리나라 경상도도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야. 원전 근처에도 꾸준히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서, 큰 사고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어. 기후위기로 산불·태풍 등 자연재해도 더 잦아지고 있고. 또 우리나라는 아직 북한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잖아. 원전이 공격받는다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거야.

원전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위험해 
원전에서는 사람 몸에 나쁜 방사능이 흘러나오잖아. 당장 사고가 나지 않아도 늘 조심해야 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원전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게 밝혀지거나, 암에 걸린 주민이 많이 생겨서 문제가 됐었어.

또 지금으로선 원전을 돌리면 나오는 쓰레기를 완전히 처리할 방법이 없다며🥤. 10만 년 이상 조심히 관리해야 한다는데, 정말 긴 시간 동안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거잖아. 자칫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 팩트 콜라

원전 쓰레기,
정말 처리할 방법이 없어?

원전을 돌리면 나오는 쓰레기 중 방사능과 열을 많이 내뿜어 위험한 물질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라고 하는데요. 1m 안에 17초만 있어도 죽음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이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은 단 한 가지: 튼튼한 통에 넣어 땅속 깊이 묻어두고, 충분히 분해될 때까지 아주 오래(약 10만 년) 기다리기. 이렇게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버리는 곳을 ‘영구처분시설’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영구처분시설을 가진 나라는 아직 단 한 곳도 없어요. 다들 임시로 원전 안에 쓰레기를 넣어두고 있고요. 우리 정부는 37년 안에 영구처분시설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2. 원전은 친환경이 아니야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만들어
원전을 돌리면 위험한 쓰레기가 계속 나온다며.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0만 년 동안 땅에 묻어 두기’고. 이건 심각한 쓰레기 문제야. 유럽연합도 “쓰레기를 처리할 장소까지 마련해야 원전이 친환경(=그린 택소노미)”이라고 했는데, 영구처분시설은 아직 전 세계에 한 군데도 없잖아. 그럼 결국 원전은 친환경이 아닌 거지.

다른 점도 환경에 나빠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은 원전 주변의 땅과 물을 오염시켜. 원전을 식히기 위해 쓰는 물은 너무 뜨거워서 근처 바다의 생태계를 해치고, 지구온난화를 더 심하게 만들어.

원전에 기대다 보면
신재생에너지를 덜 쓰게 될 거야

환경을 생각한다면 신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써야 하잖아. 그런데 당장 편하다고 원전에 기대다 보면 신재생에너지를 쓰려는 노력이 줄어들 거야. 윤석열 정부가 “원전은 친환경”이라며(=K-택소노미) 원전 비중을 늘리면서, 정작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줄인 것처럼 말이야🥤.

🥤 팩트 콜라

윤석열 정부,
정말 원전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줄였어?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달리 원전을 팍팍 밀어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원전의 개수도, 원전으로 만드는 전기의 양도 늘리려는 것. 이전 정부가 계획한 것처럼 원자력보다 신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거든요.

윤 정부는 원전을 늘리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사용은 줄이겠다고 발표했어요. 2030년까지 원전의 비중을 24% → 30%대로 늘리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30% → 20%대로 줄이기로 한 것. 화석연료 사용도 이전 정부의 계획보다 덜 과감하게 줄이겠다고 했고요. 이런 결정이 환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은 늘리고, 화석연료 사용은 최대한 줄이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와요.

윤석열 문재인 정부 에너지믹스 정책 비교

🍕3. 원전은 지역에 불평등해

원전은 비수도권에만 지어져
우리나라에서 원전은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그 주변 지역을 제외한 곳(=비수도권)에만 100% 몰려 있고, 앞으로 수도권에 원전을 짓겠다는 얘기도 없어. 정작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인데, 그걸 다른 지역이 몽땅 책임지고 있는 거지. 이건 너무 불공평한 일이야.

🍕4. 이렇게도 생각해봤어

원전의 효율을 따지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해

원전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은 자세히 따져 봐야 해. 예를 들어, 다 쓴 원전을 없애는 데 드는 돈 등을 모두 계산하면 원전으로 전기를 만드는 비용은 태양광과 비슷해. 심지어 2030년에는 태양광이 원전보다 더 싸질 거래. 꼭 원전만이 답은 아닌 거지.

당장 편하다고 좋은 방법은 아냐
당장은 원전을 안 쓰는 게 고생하는 길처럼 보일 수 있어. 하지만 원전의 위험에 대한 뾰족한 대책도 없잖아. 지금 우리가 편하자고 원전을 쓰는 건 다음 세대에게 짐을 떠넘기는 거 아닐까?


원전 사용을 늘려야 해
(31.3%, 233명)

🍕1. 원전은 효율적이야

효율적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어
원전은 재룟값을 조금만 쓰고도 전기를 많이 만들 수 있어. 원전에 쓰이는 재료인 우라늄은 단 1그램으로 석유 1800리터·석탄 3톤 치의 에너지를 낼 정도로 효율이 높거든. 우라늄은 석유처럼 다른 나라 상황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하는 것도 아니고, 태양광처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라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어. 

우리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
요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세계적으로 에너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야. 에너지가 나라 체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래. 유럽도 가스를 안 주겠다는 러시아에 휘둘리고 있잖아. 우리도 스스로를 지키려면 우리 힘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원전 말고 다른 방법이 없어. 우리나라는 석유가 나는 것도 아니고, 해가 매일 쨍쨍해서 태양광으로 전기를 팍팍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지금도 우리나라는 에너지 만들 재료가 부족해. 그래서 한국전력공사가 계속 적자를 내고, 전기료도 올리고 있잖아. 독일은 원전을 줄였다가 에너지가 부족해졌다는데🥤, 우리도 그렇게 되면 어떡해?

🥤 팩트 콜라

원전 줄인 독일,
정말 에너지 부족해졌어?

독일은 원전과 거리를 두려는 ‘탈원전’의 대표 주자예요. 올해까지 원전을 모두 멈추기로 했었고요. 독일에서는 이렇게 원전과 화석 연료를 빠르게 줄이면, 전기가 부족해지고 전기 값이 크게 오를 거라는 걱정이 나오기도 했어요.

실제로 요즘 독일은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요. 원전을 줄였는데 러시아에서 가스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 원래 독일에서 쓰는 가스의 약 60%는 러시아에서 오거든요.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다시 석탄을 더 많이 쓰거나, 원전을 더 오래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2. 원전은 친환경적이야

탄소를 적게 내뿜어
원전은 전기를 만들 때 탄소를 적게 내뿜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야. 석탄에 비하면 무려 800배 이상 적고, 웬만한 신재생에너지보다도 탄소가 적게 나와. 원전을 쓰면 전기도 안정적으로 만들면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거지.

발전원별 탄소배출량 비교

주변 땅을 덜 해쳐
원전은 좁은 땅에서 많은 전기를 만들 수 있어. 원전은 풍력 발전소보다 9배, 태양광 발전소보다 30배 적은 땅만으로도 같은 양의 전기를 만들 수 있대. 전기를 만들기 위한 시설이 들어설 자리를 마련하려고 산을 깎는 등 자연을 해치지 않아도 되는 거지. 이런 점에서 봐도 원전은 친환경적이야.

🍕3. 원전에 사고가 날 확률은 매우 적어

예전보다 안전해졌어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원전도 아주 안전해졌어.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날 것까지 생각해서 튼튼하게 짓고 있거든. 실제로 2012년부터 우리나라 원전에서 ‘사고’라고 부를 만한 큰 문제는 한 번도 없었고.

위험을 냉정하게 따져 보자
한 원전에서 큰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1년에 0.0001%로 매우 낮아🥤. 이 정도 위험 때문에 편리한 원전을 안 쓸 수는 없어. 한국인이 평생 1번이라도 교통사고로 다칠 확률은 약 35%, 죽음에 이를 확률은 약 1%래. 원전 사고가 날 확률에 비하면 엄청 높은 거지. 그래도 우리는 자동차를 계속 타잖아. 장점이 훨씬 더 많으니까.

🥤 팩트 콜라

원전에 큰 사고 날 확률,
정말 그렇게 낮아?

원전에서 핵분열이 이뤄지는 ‘노심’이 녹아내리거나(=멜트다운) 그보다 큰 문제가 생기면 ‘큰 원전 사고(=중대사고)’가 일어났다고 해요.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이 여기에 해당하고요. 요즘은 원전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이렇게 큰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크게 낮아졌어요. 100만 년에 1번 일어날 수준이라고.

기술적으로 원전에 사고가 날 확률은 매우 낮은 건데요. 여기에 사람이 실수할 가능성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요. 최근 우리나라 원전에 생겼던 문제도 대부분 사람 때문이었고요.

🍕4. 이렇게도 생각해봤어

원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자
실제 위험에 비해 사람들이 원전을 너무 많이 두려워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알려서 원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야 해. 그럼 원전에 대한 오해는 풀고, 원전을 더 잘 활용할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거야.

원전 주변 지역에 혜택을 주자
원전에서 만든 전기는 전국에서 쓰는데, 원전을 관리할 책임 등은 일부 지역만 떠안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잖아. 그럼 원전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자. 예를 들어 원전 덕분에 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전기료를 확 깎아 주는 거야(=차등전기요금제).


기타
(13.6%, 101명)

🍕1. 지금 정도로 원전을 쓰자

원전을 늘리지도, 줄이지도 말자. 지금 있는 원전만 조심하면서 잘 썼으면 좋겠어. 원전을 늘리면 위험이 커질 수 있지만, 당장 전기가 필요한데 원전을 바로 없애는 것도 무리니까.

🍕2. 애초에 전기를 덜 써야 해

전기를 잘 만드는 것도 좋지만, 결국은 전기를 덜 써야 해. 1명이 쓰는 전기의 양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던데? 전기를 맘껏 쓰기 위해 많이 만들 생각을 하기보다, 전기를 아껴 쓸 방법을 찾자.


lets pizza time 피자 나눠 먹기

원전 피자 뉴니커 찬반 비율

피자 구분선

땡큐


이번 ‘원전’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피자 덕에 관심 없었던 주제를 보는 눈도 넓어지고 있어요.
🍕제 생각과 다른 주장의 근거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학생으로서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돼요. 더 많은 사람이 피자를 읽었으면 좋겠어요.


뉴니커, 오늘 피자는 어땠나요?
새로 생긴 ‘팩트 콜라' 코너는 괜찮았는지,
원전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한데요.
아래 링크를 눌러 뉴니커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뉴니커 이야기 듣고 힘내서, 다음 피자도 맛있게 구워올게요!

팩트 샤워, 시원함 점수는요...

#에너지#기후위기#환경#윤석열#문재인#원자력발전소#커뮤니티#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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