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국 대선 개표ing... 🇺🇸

미국 대선 투표가 어제(한국 시간 3일) 시작됐어요 🇺🇸.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높은데요. 보통 선거 당일 자정이면 승자가 결정되지만, 이번엔 선거 다음날까지도 결과가 안 나올 수 있다고.

 

결과가 왜 안 나올 수 있어?

우편투표 때문 📮. 미국에서는 미리 투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전투표(조기 현장투표+우편투표)를 받는데요. 이번 선거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사전투표자만 1억 명을 넘겼어요. 선거일 이후에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인정하는데,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투표용지를 다 까보기까지 몇 주도 걸릴 수 있어요. 

 

그럼 언제쯤 결과 알 수 있어?

승패를 가를 6개 주(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달라요. 크게 2가지 시나리오가 있어요:

 

1. 바이든이 압도적으로 이길 경우: 우편투표 결과를 까보기 전에, 바이든이 확실히 앞설 경우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해 오늘 밤에 승자가 나올 수도 있어요. 플로리다 등 3개 주는 선거 당일 전부터 우편투표 개표를 시작했고, 선거일 밤에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해왔기 때문. 하지만 바이든이 플로리다에서 지면, 우편투표 도착 접수가 끝나는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2. 트럼프, 바이든 비등비등할 경우: 다음달이 돼도 승자를 모를 수도 있어요. 보통 우편투표에는 민주당(바이든) 지지자가, 현장투표에는 공화당(트럼프) 지지자가 많이 참여하는데요 🗳️. 그렇다 보니 선거 당일 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이후 우편투표용지를 깠을 때 바이든이 역전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다 보니 트럼프는 선거일보다 늦게 오는 투표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우편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내가 승자다!’하고 선언해버릴 수도 있다고 🔊. 그럴 경우 지지자들 간에 폭력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서, 일부 주는 주 방위군에 대기명령까지 내린 상태고요. 트럼프는 이미 우편투표를 중단할 소송을 예고하는 등 법적 투쟁을 준비 중이라고.

👉 미국 선거, 너무 복잡한데...? 뉴닉 콘텐츠 ‘미국 대선 제도의 (거의) 모든 것’ 읽으러 가기

 

+ 소송까지 가면 어떻게 돼?

우선 연방대법원으로 공이 넘어가요 ⚖️. 실제로 2000년 대선 때는 일부 개표가 누락돼 소송까지 갔다가, 12월 중순에 대법원이 승자를 정했어요. 12월 14일까지 결론을 못 낼 경우,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고요. 여기서도 선거인단 538명 중 반 이상(270명) 표를 가져간 후보가 없으면 ③내년 1월 3일에 새로 구성될 하원에서 투표로 대통령을 정해요. 만약 트럼프 임기인 1월 20일까지 새 대통령을 못 정하면, ④하원의장(2020년 11월 현재 민주당 낸시 펠로시)이 대통령직을 대행해요.

#세계#미국#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2020 미국 대선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