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활 준비하는 트럼프와 논란

지난 1월 30일, 미국 텍사스주의 연설장이 수많은 이의 함성으로 가득 찼어요. 함성을 몰고 나온 주인공은 다름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는 얼마 전부터 “2024년에 백악관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외치며 ‘트럼프 정부 시즌 2’를 예고해왔는데요. 이 드라마, 트럼프의 뜻대로 순탄하게 제작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트럼프? 작년에 대통령 임기 끝났잖아

맞아요.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는 2021년 1월에 끝났어요. 정권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넘어갔고요 🇺🇸. 하지만 트럼프는 대선 결과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려 했는데요. 이에 장단을 맞춘 트럼프 지지자들이 작년 1월 미국 의사당에 난입하는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어요. 미국 의회는 이 사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트럼프가 뒤에서 지지자들을 조종해 폭동을 부추긴 건지도 살펴보고 있어요 🧐. 미국 검찰은 의사당 폭동에 내란*을 꾸민 혐의 등을 적용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했고요.

*내란죄: 나라 안에서 정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폭동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한 나라를 위태롭게 할 수 있어서 무거운 범죄로 처벌해요.

근데 또 대선에 나온대?

트럼프는 올해 들어 정치적 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자신이 다음 대선(2024년)에 나갈 수 있다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한 번 하고 물러났던 사람이 대선에 또 나갈 수 있거든요(=대통령 중임제). 트럼프는 2021년에 대통령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 쪽에서 계속 지지를 받아왔어요.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에서 마땅한 경쟁자가 아직 없는 데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직 많거든요 📊. 여론조사를 해보니 공화당의 다음 대선 후보로 트럼프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54%나 나왔다고.

그럼 진짜 나오는 거야?

아직 지켜봐야 해요. 의회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의 운명도 결정될 수 있거든요.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선거 조작의 증거를 찾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려 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얼마 전에 공개돼 논란인데요 🗂️. 트럼프가 2020년 대선 투표 기계를 압수하라고 국방부와 국토안보부에 지시하려 했다는 거예요. 대통령의 권한으로 군대를 움직여 정권을 계속 잡고 있으려고 했던 거라, 트럼프가 사실상 쿠데타를 꾸민 거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의회 조사위원회는 이 문서도 조사하고 있어요.

#세계#미국#도널드 트럼프#2020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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