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T 대표 선출 정치권 개입 논란

뉴니커, 퀴즈 하나 내볼게요. KT는 공기업일까요, 민간기업일까요? 정답은 민간기업! 그런데 요즘 민간기업인 KT의 새 대표로 누구를 뽑을지를 두고, 정부·국민의힘(여당)이 입김 팍팍 불어 넣고 있다는 논란이 있어 요즘 시끄러워요.

무슨 일이야?

KT가 새 대표 후보를 골랐는데, 후보가 벌써 세 번째로 물러났어요. 정부와 여당이 “후보 별로야!” 하면서 은근 압박해 그런 거라는 말이 나오고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정치인·장관 출신 인물들을 대표로 점찍어뒀다는 얘기도 계속 나왔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 KT 대표 모집합니다

  •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

  • 여당도 반대일세

KT 대표 모집합니다 🎙️

KT에는 회사를 세웠거나 주식을 엄청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주인(=오너) 노릇을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이사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들어 3년 임기의 대표를 뽑고요. 이사회는 구현모 현 KT 대표한테 한 번 더 대표를 맡기기로 했었어요(=연임).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 🙅

KT 주식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최대주주) 국민연금은 반대 의견을 냈어요: “대표 후보 뽑은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어!” 구 대표는 이런 압박에 못 버티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여당도 반대일세 🙅🙅

그 후 KT에서 임원을 맡았던 윤경림이 새롭게 대표 후보로 정해졌는데요. 그러자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어요: “윤 후보도 결국 구 대표 편이잖아!” 윤 후보가 구 대표의 비리를 도왔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자고 말했고요. 실제로도 최근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윤 후보가 압박을 느끼고 물러난 것 같다고.

그렇게 압박해도 되는 거야?

다른 민간기업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KT가 공기업이었던 회사라 그렇다는 말이 나와요. KT(옛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나라의 통신망을 책임지는 중요한 회사인 만큼, 정부가 관리했었는데요. 약 20년 전에 100% 민간기업이 됐어요(=민영화). 민영화를 할 때 특정 재벌 기업에게 주식을 몰아주면 특혜가 될 수 있으니 정부기관인 국민연금이 대주주가 되도록 했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20년째 국민연금이 대주주 역할을 하다 보니 KT가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가 계속 나와요.

KT한테는 안 좋을 것 같은데?

맞아요. 정부가 KT에서 손 떼야 한다는 말은 예전부터 나왔어요. 정부가 자꾸 끼어드니 정권 바뀔 때마다 대표가 바뀌고, 기업이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 이번 사태로 주가도 떨어져 소액주주는 큰 손해를 봤고요. 대표를 뽑는 게 늦어지면서 회사 경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 포스코·KT&G 사장도 흔들흔들

포스코와 KT&G도 비슷해요. 둘 다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된 기업이거든요. 정권이 바뀌면 대표가 바뀌는 일은 이전 정부 때도 있었어요. 두 기업의 회장 임기가 1년 남았고,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상황이라 이번 KT 사태처럼 새 대표를 뽑는 과정이 시끄러울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경제#정치#산업#국민의힘#국민연금#KT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